[나웅인의 한시산책] 雙溪春色茗緣長 - 金正喜 |2023. 03.14

茶事已訂雙溪 又以光陽至前早採海衣 다사이정쌍계 우이광양지전조채해의 約與貫華 使之趁辛槃寄到 皆口腹間事 放筆一笑 약여관화 사지진신반기도 개구복간사 방필일소 차에 관한 일은 쌍계사에 부탁하고, 또 광양에서 동지 전 채취한 김을 관화와 연락하여 신반에 부치도록 하였는…
[나웅인의 漢詩산책] 啜茗 - 沈象奎 |2023. 03.07

啜茗 철명 차를 마시다 - 심상규(沈象奎, 1766 ~ 1838) 雪乳霏霏磑碾寒 설유비비애년한 설유(雪乳)는 찬 맷돌에서 줄줄 흘러나오고 松濤習習泛琱盤 송도습습범조반 솔바람 소리 쏴 쏴 옥쟁반에 넘치누나. 蛾眉玉椀非無分 아미옥완비…
[나웅인의 漢詩산책] 取于筒水煎茶 - 李敏求 |2023. 03.02

取于筒水煎茶 (傍有小史曰 飮此令人聰明 笑而書之) 취우통수전다 (방유소사왈 음차령인총명 소이서지) 우통수를 길러 차를 달이다 (곁에서 있던 아전이 “이 물을 드시면 총명해 집니다”라고 말하여 웃으면서 쓴다.) -이민구(李敏求, 1589 ~ 1670) 聖水移人性 성수이인성 성스러운…
[나웅인의 한시산책] 次東坡煎茶韻 - 鄭太和 |2023. 02.28

次東坡煎茶韻 차동파전다운 소동파의 煎茶(전다)의 韻을 빌어 읊다 - 정태화(鄭太和, 1602 ~ 1673) 風味何論雪水烹 풍미하론설수팽 차 풍미를 어찌 눈 녹은 물만 논하랴? 可憐江色本澄淸 가련강색본징청 본디 맑고 깨끗한 강물도 좋은 것을. 要將活火新煎茗 요장활화신전명…
[나웅인의 漢詩산책] 次人韻詠茶 - 趙絅 |2023. 02.21

次人韻詠茶 차인운영차 - 조경(趙絅, 1586 ~ 1669) 披尋老子五千言 피심노자오천언 오천 글자 노자를 뒤적이며 살피다가 要喫新茶晝閉門 요끽신차주폐문 한 낮 문을 닫고 새 차를 마신다네. 鐺口初看魚眼出 당구초간어안출 처음엔 솥 주둥이 물고기 눈 보이더니…
[나웅인의 한시산책] 次玉溜泉煎茶韻 - 梁大樸 |2023. 02.18

품천(品泉) 次玉溜泉*煎茶韻 차옥류천*전다운 - 양대박(梁大樸, 1544 ~ 1592) 新試山中雪竇泉 신시산중설두천 산속 눈구덩이 샘물 새로 시험하니 陸郞*風韻政悠然 육랑*풍운정유연 육우의 풍치와 멋 진정 그윽하다. 龍團沸鼎香初動 용단비정향초동 용단차 끓는 솥 향기…
[나웅인의 한시산책] 次東坡煎茶韻 - 鄭太和 |2023. 02.14

次東坡煎茶韻 차동파전다운 소동파의 煎茶(전다)의 韻을 빌어 읊다 - 정태화(鄭太和, 1602 ~ 1673) 風味何論雪水烹 풍미하론설수팽 차 풍미를 어찌 눈 녹은 물만 논하랴? 可憐江色本澄淸 가련강색본징청 본디 맑고 깨끗한 강물도 좋은 것을. 要將活火新煎茗 요장활화신전…
[나웅인의 한시산책] 飮新茶 - 許筠 |2023. 02.10

飮新茶 1 음신차 1 새 차를 마시며 - 허균(許筠, 1569 ~ 1618) 新劈龍團粟粒鋪 신벽용단속립포 새로 용단 쪼개니 조 알처럼 퍼져간다. 品佳能似密雲無 품가능사밀운무 그 훌륭한 맛 밀운룡처럼 뛰어나네. 依然雪水閑風味 의연설수한풍미 의연하게 눈 녹인 물로 차 끓이…
[나웅인의 한시산책] 松下煎茶 - 姜沆 |2023. 02.08

松下煎茶 송하전다 소나무 아래서 차를 달이다 - 강항(姜沆, 1567 ~ 1618) 松子煎茶松影裏 송자전다송영리 솔 그늘 속 솔방울로 차를 달이며 松根盤磚聽松風 송근반전청송풍 솔뿌리에 앉아 솔바람 소리 듣는다. 松風本在松枝上 송풍본재송지상 솔바람은 본래 솔…
[나웅인의 漢詩산책] 濟川翫月 - 成俔 |2023. 02.02

濟川翫月 제천완월 濟川城에서 달구경하며 읊다 성현(成俔, 1439 ~ 1504) 金風*捲雨雲芽靜 금풍권우운아정 서풍에 비 그친 뒤 차 싹 산뜻한데 玉桂*婆娑*散秋影 옥계파사산추영 달빛 너울너울 가을 하늘로 흩어지네. 亭前騷客*骨更淸 정전소객골갱청 정자 앞 시인은…
[나웅인의 漢詩산책] 至月雪水煎茶 - 金尙容 |2023. 01.31

至月雪水煎茶 지월설수전다 동짓달 눈 녹인 물로 차를 끓이다. - 김상용(金尙容, 1561 ~ 1637) 山童帶雪汲新泉 산동대설급신천 산골아이 눈 맞으며 새 샘물 길어와 石鼎龍團活火煎 석정용단활화전 돌솥에 거센 불로 용단차를 끓이네. 細瀉松聲香滿院 세사송성향만원 …
[나웅인의 한시산책] 雪水煎茶(仲冬) - 李埈 |2023. 01.28

雪水煎茶(仲冬) 설수전다(중동) 눈 녹인 물로 차를 끓이며(중동에) 이준(李埈, 1560 ~ 1635) 風爐雪水颺靑煙 풍로설수양청연 눈 녹인 물 풍로에 끓이니 푸른 연기 휘날리고 一椀醍醐骨欲仙 일완제호골욕선 한 사발 제호 들이키니 온 몸이 신선 된 듯. 陸羽向來題…
[나웅인의 한시산책] 次玉溜泉煎茶韻 - 梁大樸 |2023. 01.26

품천(品泉) 次玉溜泉煎茶韻 차옥류천전다운 -양대박(梁大樸, 1544 ~ 1592) 新試山中雪竇泉 신시산중설두천 산속 눈구덩이 샘물 새로 시험하니 陸郞*風韻政悠然 육랑*풍운정유연 육우의 풍치와 멋 진정 그윽하다. 龍團沸鼎香初動 용단비정향초동 용단차 끓는 솥 향기…
[나웅인의 한시산책] 冬夜煎茶 - 權擘 |2023. 01.24

冬夜煎茶 동야전다 겨울밤 茶를 달이며 읊다 - 권벽(權擘, 1520 ~ 1593) 佳茗聊將雪水烹 가명료장설수팽 눈 녹인 물 끓여 좋은 차 즐기는데 昔人持此比傾城* 석인지차비경성 옛사람 이것을 경국지색에 견주었네. 枯腸者嗜金芽味 고장자기금아미 마른 창자 가진 이…
[나웅인의 漢詩산책] 次沃川韻 - 李楨 |2023. 01.21

次沃川韻 차옥천운 沃川縣監의 詩에 次韻하여 읊다. -이정(李楨, 1512 ~ 1571) 閒窓睡罷舌方乾 한창수파설방건 한가한 창가 잠 깨니 혀끝 마르는데 仙菓新茶滿客盤 선과신차만객반 선과와 햇차 손님 쟁반 가득하네. 一片初嘗心自爽 일편초상심자상 한 조각 맛을 보…
[나웅인의 漢詩산책] 夜坐煎茶 - 鄭希良 |2023. 01.19

차 생활 夜坐煎茶 야좌전다 밤에 앉아 차를 달이며 읊다. -정희량(鄭希良, 1469 ~ 1502) 夜如何其天欲雪 야여하기천욕설 하늘은 눈 오려 하는데 밤 얼마나 깊었는가? 淸燈古屋寒無眠 청등고옥한무면 푸른 등불 낡은 집 추워 잠은 안 오고 手取床頭苔蘚腹 수취상두태선복…
[나웅인의 한시산책] 詠茶 - 兪好仁 |2023. 01.17

詠茶 영차 茶를 노래하다 -유호인(兪好仁, 1445 ~ 1494) 白袴晴牕五沸鳴 백고청창오비명 맑은 창가 하얀 고의 오비 소리 들으니 可憐閑味靜中聲 가련한미정중성 고요함 속 물 끓는 소리 한가한 맛 참 좋구나. 枯腸剩沷三千卷 고장잉발삼천권 삼천 권 …
[나웅인의 한시산책] 煮茶聯句 - 李承召 |2023. 01.09

차 생활 煮茶聯句 자다연구 차를 달이며 연구를 짓다. - 이승소(李承召, 1422 ~ 1484) 山童敲茶臼 산동고다구 산골아이 절구질 해 차를 찧으니 玉屑碎月團 옥설쇄월단 월단차 부수어 옥가루 만들었네. 煎出蟹魚眼 전출해어안 차 달이니 게, 물고기 눈 생겨나…
[나웅인의 漢詩산책] 西京使相惠石銚 以詩答之 (部分) - 卞季良 |2023. 01.05

西京使相惠石銚 以詩答之 (部分) 서경사상혜석조 이시답지 (부분) 서경의 사상께서 돌솥을 보내와 시로 답하다. - 변계량(卞季良, 1369 ~ 1143) 香茶活火煮山泉 향차활화자산천 숯불로 샘물 끓여 향기로운 차를 달여 一椀才傾骨欲仙 일완재경골욕선 한 잔 마시니 뼈 …
[나웅인의 漢詩산책] 煎茶 - 徐居正 |2023. 01.03

차 생활 煎茶 전다 차를 달이다. - 서거정(徐居正, 1420 ~ 1488) 龍團名第一 용단명제일 용단은 제일 유명하고 雲脚雪芽新 운각설아신 운각과 설아는 싱그럽다네. 活火煎初細 활화전초세 센 불로 여린 차 달여 내니 枯腸味更眞 고장미갱진 마른 창자에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