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병해도 재해' ... 농업용 재해보험 개편 절실 농촌의 위협은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기후위기로 인한 태풍이나 폭우, 폭염에만 그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게 퍼지며, 서서히 작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병해충’이 기후위기의 확산과 함께 제2의 농업재해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의 기후는 유례 없는 양상을 보였다. 강수량은 급증하고, 일조량은 줄… [기고] 지금은 구휼미가 필요할 때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촉구합니다.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됩니다. 우리들의 역사적인 공통 기억은 백성들이 재난을 당했거나 빈곤할 때 구휼미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흉년이나 재난으로 백성들이 굶주릴 때, 의창(義倉)이나 상평창(常平倉) 같은 곳에서 구휼미를 풀어… [목요 디카시 광장] 장식품 하나 달고 - 이선근 폼 한번 잡고 싶었겠지 날개는 연약한 장식품일 뿐인데 기류를 읽지도 못하고 접는 겸손도 없어 추락했다 헛바람 든 날갯짓 부역이 되고 ♤ 시작 노트 흔히들 날개 달면 다 나는 줄 날아도 되는 줄 안다 날았다가 무사히 내려앉을 때는 수만 번 훈련했던 결과다 연약한 장식품 달고 똥폼만 잡았으니 그래… [목요 디카시 광장] 능파의 품 - 위혜숙 잘 살고 있어,   바람은 손을 내밀고 다듬다듬  건너가는  무지개  다리  저녁달 은은히 밝히어  비추네 촛농 녹아내린   삶의  조각들 그윽히  능파  숨터  품어  안으리 ♤시작노트 추암 촛대바위, 능파대 출렁다리 야경… [목요 디카시 광장] 선물같은 새해 - 조형연 찬란한 왕관을 써보자 거친 세파 핍박 견디고 대동세상 꿈꾸는 우리 춥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미래의 면류관은 꼬옥 올 것이니 ♤ 시작 노트 천지신명이시여 올해는 반짝이게 하소서 더 이상 고통이 없게 하소서 소수의 욕망으로 다수가 희생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더러운 검은 구름 걷히고 대대… 디카시! 다시 시작 詩作 -광주디카시협회 다시 시작 詩作 지는 것을 바라보는 순간 떠오르는 상상을 이미지 한다 디카시 울림으로 보낸 시간 디카시 동행으로 맞이할 시작詩作. - 광주디카시인협회 [목요 디카시 광장] 엘도라도 - 김방순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가 저기일까 내 인생의 황금기가 저기일까 황금으로 가득 찬 추억들을 꺼내어 호수에 비쳐본다 뒤돌아보지 말자 황금의 나라는 아직 저물지 않았다 ♤ 시작노트 12월 끝자락에 서 있다 노을빛이 황금으로 피어나기 시작한다 어둠의 시간 지워버리고 따뜻한 기억으로 새날을 기대한다 … [목요 디카시 광장] 소년이 온다 - 이도영 나는 너를 증언 하리라! ♤ 시작노트 감격과 격동의 12월 광주의 별 한강 작가가 광주 5.18 민주화가 어떤 것인지를 전 세계에 노벨 문학상 으로 증명해 주었다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이도영 시인 프로필]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2023 ASIA서석문학 시조등단 -인터넷한국뉴스 사진부 기자 -한… [목요 디카시 광장] 환생 - 신옥비 첫눈에 알아봤지 당신이란 걸 늦게 온 나를 용서해 줘 그날, 바람만 불지 않았더라면 * 시작노트 소등섬에서 만난 까만 새 한 마리 무슨 생각으로 저리 있을까 생각하다 수십 년 전 거친 풍랑을 만나 끝내 돌아오지 못한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아내를 찾아왔을 거란 생각에 닿자 울컥이는… [목요 디카시 광장] 가끔 하늘을 보면 - 김혜숙 비탈 언덕에 태어나도 구름 닿게 곧게 자란 심성 밤이면 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 따뜻하게 피워서 일까 ♤ 시작노트 비뚤어진 언행 남 탓하는 세상 비탈길에 곧게 자란 나무보며 부끄러웠다 세상 탓하는 편협한 굴레에서 벗어나 가끔 푸른 하늘을 보며 이웃과 더불어 이타심 가득 밝은 세상이 되… [목요 디카시 광장] 다름과 다름이 만났을 때 - 손덕순 나는 바깥의 여름 너는 안의 겨울 따뜻한 사람이 차가운 사람을 껴안으며 만들어지는 온도는 사랑도 ♧시작 노트♧ 한여를 바깥은 푹푹 찌는 더위에 마음도 푹~익어가는데 실내로 들어가면 한겨울 냉기가 돈다. 실내에서 시들 시들 더위에 지쳐가는 꽃과 나무와 지친 사람들을 보며~ 같은 장소 다른 … [목요 디카시 광장] 둥근 맛 - 강영준 보고 있자니 눈부시네 만지자니 깨질 것 같네 천년 푸른 빛 쓰디쓴 흙의 역사 둥글둥글 단맛이네 ♤ 시작 노트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도공의 정성으로 담았다.  주둥이가 너무 좁아 나의 남루를 구겨 넣기가 미안하지만,  조금 뻔뻔해질 수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  저리 둥근 품에 … [논평] 전남글로텍고등학교 3개교 120억 지원, 나머지 42개 직업계고는 어쩌란 말인가? 전남교육청은 특권교육을 중단하고, 직업계고 혁신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고숙련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남글로텍고등학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22일까지 희망 조사를 진행하며, 2025년 2~3월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3개 학교는 5년간 총 40억 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그… [목요디카시 광장] 민달팽이의 길 - 김형순 나 한때는 붉은 용사였다 새벽의 터전으로 허공의 줄을 잡고 발끝은 벽시계에 무게를 지탱하며 견디며 일을 했지 ♤시작노트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의 얼굴을 무지갯빛으로 색칠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궂은일들도 지치게 하지 않았어 빙산에 밧줄은 목마름도 관중 속의 환호소리에 미친 듯 먼 길 한마… [목요 디카시 광장] 등불 - 하재원 거기 천지분간 안 되는 어디쯤 그대가 켜놓은 등불 가슴 환해지는 온기 ♤ 시작 노트 벌건 대낮 등불 하나 들고 걸어도 길고 어두운 동굴을 걷는 것 같다. 터널은 그 끝이 밝기라도 하지 동굴은 가도가도 칠흙 같은 어두움뿐 그 속에 아픔을 간직한 자 그 쓰린 가슴 어루만져 주고 싶다. 빛이고 싶다. … [목요 디카시 광장] 침묵의 미소 - 황찬호 강물은 흐르고 세월도 흐른다 변하지 않는 것 바라볼 뿐 말이 없는 침묵 속의 미소 ♤ 시작노트 그저 바라볼 뿐 큰 바위가 미소를 짓는다 억겁의 오랜 시간을 지켜보고 겪어온  세상의 변화와 모순 불협화음 말없이 지켜본다 세월도 흐르고 강물도 흐르고 모두가 변해도 변함없이 묵… [목요 디카시 광장] 늘 꿈은 반쯤 열려 있었네 - 김태은 메밀꽃이 손짓하며 헤프게 웃는다 머뭇거리다 용기내어 발길을 내밀어 본다 아! 가을이 여기에 숨어 있었네 한숨 내쉬며 나도 따라 웃는다 ♤작가노트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카메라를 메고 길을 나섰다 햇빛은 따가워도 가을시선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온다 유독 메밀밭 속에 빨간 대문이 어서 … [목요 디카시 광장] 어울림 - 주영길 기대고 안아주고 버텨낼 때 불후의 명곡 울려 퍼지리 ♤ 시작노트 지난 늦 여름 장로수련회 다녀오다 건너편 언덕을 보니 나리꽃이 피어 있었다.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주변 전선은 오선으로 나리꽃은 높은 음자리표 3화음처럼 서로 어울려있는 것이 합창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연상되었다. 전혀 … [목요 디카시 광장] 사랑의 중력 - 홍영숙 한눈판 적 없다 빈 들에서도 건질 게 많다는 오로지 식솔 생각뿐 그래서 버티는 힘이다 나날이 둥글어지는 정성의 무게 ♧ 시작노트 눈빛은 늘 자식만을 담는다 인연의 핏줄 향한 수 없는 마음 속 누비질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휘어진 허리도 흐려진 시력도 자식 위한 일이라면 문제 될 게 없는 어머니 … [기고] 고층 화재 시 완강기로 안전하게 대피 어느새 가을 문턱에 와 있다. 최근 부천 화재 현장에서 지적됐던 완강비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완강기는 고층 건축물 화재 시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돕는 장치다. 피난설비 중 하나인 완강기는 화재 등 비상상황 시 계단이나 승강기를 통한 대피가 불가능할 때 활용된다. 종류는 연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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