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 디카시 컬럼] 디카시를 말하다 - 네 번째 이야기

칼럼
[목요 디카시 컬럼] 디카시를 말하다 - 네 번째 이야기
조필 시인 /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장
  • 입력 : 2024. 04.25(목) 08:58
  • 배진희 기자
조필 시인

■ 네 번째 이야기

- 서정문학으로의 디카시

개인의 정서와 감정을 시적 화자의 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의 문학으로서 서정문학은 현대에 들어와 각박한 현실의 청량제로서 신선한 발상의 전환을 선사하는 회귀성을 제공하고 있다.
운율에 맞춘 정서적이며 그래픽적인 회화적 요소가 독자의 심리적 보편성에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관적 세계를 창조해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디카시의 사실적인 대상의 포착과 주관적 시어 발산의 균형 잡힌 응축묘미는 한층 독자의 심상에 정화된 마음의 발로로 귀착되는 서정문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

1. 디카시의 서정성(lyricism)

디카시의 아름다움은 ‘보여주는 시’이기 때문에 현대시가 추구하는 미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겠다. 쓴다는 것은 시적 대상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말이다. 새롭게 해석해야 아름다움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디카시는 이 개념을 더욱 확대, 발전시킨 개념이다. 그러므로 사진의 설명이 아니라 내포된 미적 서정의 조화가 디카시를 아름답게 하는 생명이다.
시에는 대상이 존재한다. 대상을 모방하거나 재현하는데 있어 그 본질을 자연스럽게 잘 드러내느냐가 관건이다. 즉 시인은 시적 감흥을 어떻게 서정적으로 도드라지게 느껴서 살려내느냐에 있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할 때 디카시는 서정시 본연의 자세로 '날시성을 바탕으로 순간적 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한다.


[디카시 감상]

너와 나


너는 푸르고
나는 투명하다
따로 또 같이
스미지 않아도
참 좋다

권준영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