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川草堂四時詞 - 權鞸 |2025. 02.18

爲尹而性孝止題 윤이성(尹而性) 효지(孝止) 을 위해 제하다. -권필(權鞸, 1569 ~ 1612) 春 池塘水綠柳絲斜 지당수녹류사사 연못 물 푸르고 버들은 휘늘어져 沙上新蒲欲吐芽 사상신포욕토아 파란 부들 새싹 모래밭 솟아난다 睡美不知連夜雨 수미부지연야우 …
[오언시] 滄浪亭 - 權鞸 |2025. 02.13

滄浪亭 창랑정 - 권필(權鞸, 1569 ~ 1612) 屋下淸江屋上山 옥하청강옥상산 집 아래 맑은 강 집 위는 산 道人生計水雲間 도인생계수운간 도인의 삶은 물과 구름 사이 應知靜坐翻經處 응지정좌번경처 알겠노라 고요히 앉아 경서 보는 곳 潭底神龍夜叩…
[오언시] 滿月臺 - 權鞸 |2025. 02.11

滿月臺 만월대 - 권필(權鞸, 1569 ~ 1612) 登臨忽覺意悽悽 등임홀각의처처 올라오니 홀연 마음 처연하니 興廢人間事不齊 흥폐인간사부제 인간 세상 흥망성쇠 고르지 않은것을 宮樹有霜秋葉落 궁수유상추엽락 궁궐 나무 서리 내려 가을 잎 떨어지고 土城無堞…
[오언시] 夜雨雜詠 - 權鞸 |2025. 02.06

夜雨雜詠 1 야우잡영 1 정월 그믐밤에 등잔 심지를 잘라 가며 밤늦도록 술을 마시다 정회(情懷)가 일어 절로 시를 이루고 조금도 글을 다듬지 않았다. - 권필(權鞸, 1569 ~ 1612) 春宵小雨屋簷鳴 춘소소우옥첨명 봄밤 가랑비 집 처마 울리니 老子平生愛此聲 노자평생…
[오언시] 題呂氏林亭 - 權鞸 |2025. 02.04

題呂氏林亭 제여씨임정 여씨(呂氏)의 임정(林亭)에 제하다 -권필(權鞸, 1569 ~ 1612) 呂氏棲遲處 여씨서지처 여씨 은거해 사는 이곳 林園喜寂寥 임원희적요 숲 동산 적막해서 좋아라 澄江宜落日 징강의락일 맑은 강물 해 질 무렵 아름답고 古木記前朝 …
[오언시] 爲尹而性孝止題 - 權鞸 |2025. 01.30

爲尹而性孝止題 윤이성(尹而性) 효지(孝止) 을 위해 제하다. - 권필(權鞸, 1569 ~ 1612) 冬 孤村歲暮斷人跫 고촌세모단인공 외로운 마을 세모에 찾아오는 사람 없고 谷口悲泉凍石矼 곡구비천동석강 골 어귀 시냇물 울고 돌다리 얼었다 深室擁爐開小…
[오언시] 次珍原客館韻 - 楊熙止 |2025. 01.28

次珍原客館韻 차진원객관운 장성군 진원 객관에서 운을 빌어 읊다 - 양희지(楊熙止) 山藏小縣石田多 산장소현석전다 산속 작은 고을 돌밭 많은데 村似朱陳八九家 촌사주진팔구가 주진촌 같은 마을 집은 여덟 아홉 杜宇一聲愁欲死 두우일성수욕사 접동새 한 소리 죽도…
[오언시] 白蓮寺夜坐書懷 - 權鞸 |2025. 01.23

白蓮寺夜坐書懷 백련사야좌서회 백련사(白蓮寺)에서 밤에 앉아 회포를 쓰다 - 권필(權鞸, 1569 ~ 1612) 院靜僧初定 원정승초정 적막한 절 스님은 선정에 들고 山晴月更多 산청월갱다 산 맑아 달빛 더욱 풍성하다 踈螢依亂草 소형의난초 뒤엉킨 풀 속 …
[오언시] 病中書懷 - 鄭希良 |2025. 01.21

病中書懷 병중서회 병중에 회포를 읊다 정희량(鄭希良, 1496 ~ 1502) 落日關山瘴霧橫 락일관산장무횡 해 저무는 관산엔 짙은 안개 끼고 角聲凄冷動邊城 각성처랭동변성 처량한 피리 소리 변방 성에 울리누나 將軍翠幕開淸宴 장군취막개청연 장군은 푸른 장막 …
[오언시] 龍灣卽事 - 曺偉 |2025. 01.17

龍灣卽事 용만즉사 용만에서 읊다 - 조위(曺偉, 1454 ~ 1503) 雪壓深簷夜末央 설압심첨야말앙 깊은 처마 눈 쌓이고 밤 아직 이른데 寒燈生暈柝聲長 한등생훈탁성장 찬 등불 어둡고 목탁 소리 끊기잖네 此時危坐心千里 차시위좌심천리 이때 바로 앉으니 마음…
[오언시] 閨情 - 金克儉 |2025. 01.11

閨情 규정 아낙의 마음 - 김극검(金克儉, 1439 ~ 1499) 未授三冬服 미수삼동복 겨우내 입으실 옷 보내지 못하여 空催半夜砧 공최반야침 부질없이 한밤중 다듬이질 재촉한다 銀缸還似妾 은항환사첩 은 등잔불도 이내 맘 같아 淚盡却燒心 루진각소심 눈물 다…
[오언시] 龍灣卽事 - 曺偉 |2025. 01.07

龍灣卽事 용만즉사 용만에서 읊다 -조위(曺偉, 1454 ~ 1503) 雪壓深簷夜末央 설압심첨야말앙 깊은 처마 눈 쌓이고 밤 아직 이른데 寒燈生暈柝聲長 한등생훈탁성장 찬 등불 어둡고 목탁 소리 끊기잖네 此時危坐心千里 차시위좌심천리 이때 바로 앉으니 마…
[오언시] 冒雪山行 - 權健 |2025. 01.02

冒雪山行 모설산행 눈 덮인 산을 가다. - 권건(權健, 1458 ~ 1501) 山橋日暮少人行 산교일모소인행 해 저물녘 산속다리 오가는 사람 적고 野店炊煙一抹橫 야점취연일말횡 시골 주막 밥 연기 한 가닥 퍼져간다 緩轡微吟歸得得 완비미음귀득득 말고삐 늦추고 나…
[오언시] 宿葛山 - 朴誾 |2024. 12.24

宿葛山 숙갈산 갈산에서 숙박하며 - 박은(朴誾, 조선 전기) 昨夜踏月懶翁塔 작야답월나옹탑 지난밤엔 나옹탑(懶翁塔) 달빛 밟더니 今日避雨葛山口 금일피우갈산구 오늘은 갈산 어귀 비를 피하누나 西江落景亂金箭 서강낙경난금전 서강 낙조 어지럽게 금 화살 쏘…
[오언시] 題齋壁 - 李承召 |2024. 12.19

題齋壁 제재벽 벽에 쓰다 이승소(李承召, 1422 ~ 1484) 茅屋三間架采椽 모옥삼간가채연 초가 삼 간에 색칠한 서까래 題詩滿壁頗淸姸 제시만벽파청연 시 지어 벽 채우니 자못 맑고 고와라 花檻捲簾迎素月 화함권렴영소월 꽃 난간 발을 걷어 흰달 맞이하고 盆池…
[오언시] 詩用夜飮韻二首 - 朴誾 |2024. 12.17

雨中感懷有作投擇之兼簡善之容齋酒熟曾有對床之約風雨可相負乎 우중감회유작투택지겸간선지용재주숙증유대상지약풍우가상부호 詩用夜飮韻二首 시용야음운이수 우중에 감회가 있어 시를 지어 택지(李荇의 字)에게 보내고, 겸하여 선지(安處善)에게 편지하기를, 용재(李荇의 號)가 술이 익으면 서…
[오언시] 登樓 - 李崇仁 |2024. 12.10

登樓 등루 누각에 올라 -이숭인(李崇仁, 1347 ~ 1392) 西風遠客獨登樓 서풍원객독등루 가을바람에 나그네 홀로 누대 올라서니 楓葉蘆花滿眼愁 풍엽로화만안수 단풍잎 갈대꽃 눈 가득 시름일세 何處人家橫玉笛 하처인가횡옥적 어느 곳 뉘 집에서 들려오는 옥 …
[오언시] 有所思 - 李婷 |2024. 12.05

有所思 유소사 그리움 -이정(李婷, 1455 ~ 1489) 朝亦有所思 조역유소사 아침에도 임 생각 暮亦有所思 모역유소사 저녁에도 임 생각 所思在何處 소사재하처 그리운 내 님 어디 계실까 千里路無涯 천리로무애 천 리 머나먼 길 끝이 없는데 風潮…
[오언시] 秋夜有懷 - 李婷 |2024. 12.03

秋夜有懷 추야유회 가을밤의 회포 이정(李婷, 1455 ~ 1489) 雙鬢白已盡 쌍빈백이진 두 귀밑머리 이미 다 세었거니 悠悠此夜心 유유차야심 헤아릴 수 없었던 그날 밤 심사 天邊一行雁 천변일행안 하늘 가 한줄기 기러기 날고 霜外數聲砧 상외수성…
[오언시] 向日菴卽事 - 洪貴達 |2024. 11.28

向日菴卽事 향일암즉사 향일암에서 읊다 홍귀달(洪貴達, 1438 ~ 1504) 明窓仍白日 명창잉백일 해 솟아 창 밝은데 溫堗又重緜 온돌우중면 온돌 위에 두터운 솜 옷 斫桂炊香飯 작계취향반 계수나무 쪼개어 향기로운 밥 짓고 開雲汲冷泉 개운급냉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