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시] 梅橋 - 金誠一 |2025. 05.15

梅橋 매교 매화꽃 핀 다리에서 -김성일(金誠一, 1538 ~1593) 素娥跨蒼虯 소아과창규 하얗고 예쁜 꽃 푸른 등걸 피어나 橫渡半溪臥 횡도반계와 비스듬히 건너려다 시내 중간 누워있네 泉鳴霞佩寒 천명하패한 차가운 옥패처럼 시냇물 노래하고 香濕玉露下…
[오언시] 南樓卽事 - 奇大升 |2025. 05.13

南樓卽事 남루즉사 남쪽 누각에서 즉시 읊다 - 기대승(奇大升, 1527 ~ 1572) 佳雨旱餘至 가우한여지 가뭄 끝 단비 내리고 微風吹更休 미풍취갱휴 산들바람 불더니 다시 그친다 長洲春草合 장주춘초합 긴 물가엔 봄풀 우거지고 遠峀白雲浮 원수백운부 …
[한시산책] 德山復次軒韻 - 具鳳齡 |2025. 04.29

德山復次軒韻 덕산부차헌운 덕산에서 다시 동헌 시에 차운하다 - 구봉령(具鳳齡, 1526 ~ 1586) 城臨闊野擁遙山 성임활야옹요산 성 곁엔 넓은 들 먼 산 두르고 萬點螺尖鳥外看 만점나첨조외간 나는 새 너머엔 수많은 산봉우리 不覺臨軒衣盡濕 불각임헌의진습 비 젖는…
[오언시] 看雲亭 - 金誠一 |2025. 04.24

看雲亭 간운정 간운정에서 - 김성일(金誠一, 1538 ~1593) 雲意自閒閒 운의자한한 구름은 절로 한가롭고 禪襟何灑灑 선금하쇄쇄 선승의 마음 어찌 그리 맑은지 緣境兩邂逅 연경양해후 인연으로 두 사람 서로 만난 후 晴軒香一灺 청헌향일사 비 …
次曉詠 - 金集 |2025. 04.22

次曉詠 차효영 새벽에 읊다. -김집(金集, 1574 ~ 1656) 浥露春花滿院香 읍로춘화만원향 이슬 젖은 봄꽃 집 가득 향기롭고 夢回山榻月盈裳 몽회산탑월영상 꿈 깬 산골 침상 옷자락엔 달빛 가득 閒中天地身無怍 한중천지신무작 한가로운 세상에 부끄러…
[오언시] 梅橋 - 金誠一 |2025. 04.16

梅橋 매교 매화꽃 핀 다리에서 -김성일(金誠一, 1538 ~1593) 素娥跨蒼虯 소아과창규 하얗고 예쁜 꽃 푸른 등걸 피어나 橫渡半溪臥 횡도반계와 비스듬히 건너려다 시내 중간 누워있네 泉鳴霞佩寒 천명하패한 차가운 옥패처럼 시냇물 노래하고 香濕玉露下…
[오언시] 春事 - 卞季良 |2025. 04.10

春事 봄 - 卞季良 (1369 ~ 1430) 冉冉花期近 염염화기근 덧없이 흐르는 세월 꽃피는 계절 되니 纖纖草徑深 섬섬초경심 가는 풀숲에 오솔길 생겼네 風光歸弱柳 풍광귀약류 봄빛은 여린 버들에 깃들고 野燒入空林 야소입공림 들판 붉은 불…
[한시산책] 暮春二十五日聞鶯 - 權好文 |2025. 04.09

暮春二十五日聞鶯 모춘이십오일문앵 늦은 봄(음력 3월) 25일에 꾀꼬리 울음소리를 듣고 -권호문(權好文, 1532 ~ 1587) 誰擲金梭織柳絲 수척금사직류사 누가 금 북 던져 버들 실을 짜면서 好音先促送春詩 호음선촉송춘시 먼저 좋은 소리로 봄 보내는 시 재촉하나 小窓驚…
野步 - 陳澕 |2025. 04.01

野步 야보 들길을 걷다 -진화(陳澕, 1180 ~ ?) 小梅零落柳僛垂 소매영락류기수 작은 매화 떨어지고 버들가지 처졌는데 閑踏靑嵐步步遲 한답청람보보지 한가로이 푸르름 밟고 천천히 걷는다 漁店閉門人語少 어점폐문인어소 어물전 문 닫고 사람 소…
薔薇 - 李塏 |2025. 03.27

薔薇 장미 - 이개(李塏, 1417 ~ 1456) 香浮一院影沈沈 향부일원영침침 향기 가득한 뜰 꽃 그림자 어른거리고 蝶舞蜂顚不自禁 접무봉전불자금 나비 춤추고 벌 절로 찾는구나 我亦未堪幽興惱 아역미감유흥뇌 나 또한 그윽한 흥 참을 수 없어 苦唫終日坐花…
採蓮曲 - 崔慶昌 |2025. 03.25

採蓮曲 채련곡 연을 따며 부르는 노래 최경창(崔慶昌, 1539~1583) 水岸悠悠楊柳多 수안유유양류다 길고 긴 강 언덕 능수버들 늘어지고 小船爭唱采菱歌 소선쟁창채릉가 연 따는 조각배 노랫소리 요란하다 紅衣落盡西風冷 홍의락진서풍냉 붉은 꽃 다 지고 서풍은 차…
詠梅 - 姜希孟 |2025. 03.20

詠梅 영매 매화를 읊다 - 강희맹(姜希孟, 1424 ~ 1483) 黃昏籬落見橫枝 황혼리락견횡지 황혼 녘 울 아래 펴진 가지 보고서 緩步尋香到水湄 완보심향도수미 느릿느릿 향기 찾아 물가에 왔더니 千載羅浮一輪月 천재나부일륜월 천년 나부산 (羅浮山) 둥근 저 달이 …
郊居自詠 - 權好文 |2025. 03.18

郊居自詠 교거자영 교외에 살면서 홀로 읊다 -권호문(權好文, 1532 ~ 1587) 編茅爲屋隱松林 편모위옥은송림 띠 엮어 집 짓고 솔숲에 숨어 살며 水石無塵可養襟 수석무진가양금 티끌 없는 수석 보며 마음 뜻 기른다네 月入梅窓時作燭 월입매창시작촉 매화 창 달빛 …
送人 - 鄭知常 |2025. 03.13

送人 송인 사람을 전송하며 - 정지상(鄭知常, ? ~ 1135)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 풀빛 짙어가고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임 보내는 남포에는 슬픈 노래 들려온다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언제나 다 마를까 別…
[오언시] 郊居謾興 - 權鞸 |2025. 03.11

郊居謾興 교거만흥 교외 살며 제 흥에 겨워 읊다 -권필(權鞸, 1569 ~ 1612) 幽扉寂寂面空林 유비적적면공림 그윽한 사립 쓸쓸히 빈 숲 마주하고 一室圖書了古今 일실도서료고금 방 가득 고전과 최근의 책들 日落牛羊村路細 일락우양촌로세 해 질녘 소와…
[오언시] 蕩春臺 - 南九萬 |2025. 03.06

蕩春臺 탕춘대 탕춘대에서 -남구만(南九萬, 1629 ~ 1711) 溪山留古躅 계산류고촉 시내와 산 옛 자취 남아 있고 煙景屬吾人 연경속오인 안개 낀 경치는 우리 몫 嵐重時零露 람중시영로 아지랑이 짙어 이슬 맺히고 峯晴不染塵 봉청불염진 산…
[오언시] 送人 - 鄭知常 |2025. 03.04

送人 송인 사람을 전송하며 - 정지상(鄭知常, ? ~ 1135)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 풀빛 짙어가고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임 보내는 남포에는 슬픈 노래 들려온다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언제나 다 마를까 別淚…
[오언시] 用子寬韻題子定江亭 - 權鞸 |2025. 02.27

用子寬韻題子定江亭 용자관운제자정강정 자관(子寬)의 운자를 사용하여 자정(子定)의 강정(江亭)에 제(題)하다 -권필(權鞸, 1569 ~ 1612) 窈䆗淸江曲 요교청강곡 그윽한 맑은 강굽이 風煙自一家 풍연자일가 바람 안개 절로 한 채의 집 寒宵峯吐月 한소봉토월…
[오언시] 閑居謾題 - 權鞸 |2025. 02.25

閑居謾題 한거만제 한가하게 살면서 되는대로 적다 - 권필(權鞸, 1569 ~ 1612) 隙地容三逕 극지용삼경 남는 땅에는 세 갈래 길을 내고 虛簷寄數椽 허첨기수연 빈 처마에 서까래 몇 걸려있다 泉聲搖客夢 천성요객몽 시냇물 소리 길손 꿈 흔…
[오언시] 靑春曲 - 權鞸 |2025. 02.20

靑春曲 청춘곡 푸른 봄노래 - 권필(權鞸, 1569 ~ 1612) 春尙早 춘상조 이른 봄 已覺年芳好 이각년방호 금 년 봄 아름다울 줄 벌써 알겠네 輕香澗底梅 경향간저매 가벼운 향기는 시냇가 매화 嫩色原頭草 눈색원두초 부드러운 빛은 언덕의 풀 美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