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화 칼럼]코로나로 얼어붙은 추석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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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화 칼럼]코로나로 얼어붙은 추석 민심 어디로
범진보진영 이재명이냐 이낙연이냐 ... 호남민심 쟁탈전
  • 입력 : 2021. 09.20(월) 11:18
  • 배병화 기자
범보수진영 윤석열이냐 홍준표냐 ... 오차범위 대접전

[배병화 칼럼] 코로나로 얼어붙은 추석 연휴 민심을 잡아라.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여야 주자들 셈법이 복잡하고 각양각색인 가운데 민심이 누구에게로 시선이 집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전 같으면 가족들이 고향 집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분위기였다면 현시점엔 코로나로 다중이 모으기 어려운 까닭에 다른 양상이 될 거란 예측이 없지 않다.

그래도 여야 진영의 대선 주자들은 닷새나 되는 추석 명절 연휴를 중요한 여론형성의 기점이 되리라고 보며 보폭을 넓히며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양이다.

이재명-이낙연 양강으로 굳어진 여당에선 추석 연휴 뒤 바로 실시되는 호남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이란 악재를 만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금은 수세 국면이 아닌가 싶다.

현재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곤 있지만 오는 25일과 26일 치러지는 호남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긴장하는 눈치다.

야권, 언론으로부터 거세게 공격을 받는 데다 대중이나 여권 후보들로부터도 진실을 밝히라는 압박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반면, 강원 경선에서 지지율 회복의 단초를 얻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공세 국면이다.

며칠 전 무등일보의 여론조사결과,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과 격차를 벌리며 상승세를 보이는 광주전남 여론의 변화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흠결이 많은 후보로는 본선에서 실패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부각하며 민심을 파고드는 격이다.

야권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참 앞서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같은 여러 가지 논란으로 주춤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그 사이 홍준표 국회의원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격차를 줄이며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 양상이다.

실제 20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하락세로 돌아선 게 눈길을 끈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28.6%, 이낙연 22.6%, 추미애 5.8%, 박용진 5.2%로 1, 2위의 경우 오차범위에 들었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홍준표 30.0%, 윤석열 29.5%, 유승민 9.8%, 안철수 4.1%, 김동연 2.8% 순으로, 1, 2위 각축전 흐름이다.

현재 여론조사들이 조사 방법이나 샘플 추출, 질문 형태에 따라선 그 결과가 들쑥날쑥함으로써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긴 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론 조사들의 수치보다는 추세로써 판단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각 후보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정 부문 수긍할 만하다는 측면에서 결코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몇 차례 출렁거릴 대선 주자들 선호도가 이번 추석연휴를 거치며 어떤 변화로 나타날지 사뭇 궁금하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