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토스, 스테이블코인 QR결제 기술검증 성공

경제
광주은행·토스, 스테이블코인 QR결제 기술검증 성공
  • 입력 : 2026. 10.08(목) 09:15
  • 배진희 기자
스테이블 코인 기반 QR 결제
광주은행 앱·토스 결제 인프라 연계…송금부터 QR결제까지 구현
가상 거래환경서 결제·정산 정상 작동 확인…지역 가맹점 대상 2차 검증 추진

[프레스존] 광주은행이 토스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QR결제 기술검증에 성공하며 차세대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은행(은행장 정일선)은 8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QR결제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기존 모바일뱅킹과 간편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고객이 복잡한 절차 없이 디지털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향후 금융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광주은행 모바일 앱과 토스 앱,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을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QR결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고객이 광주은행 앱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선택하면 토스 앱의 QR스캔 화면으로 연결된다. 이후 가맹점 단말기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 금액을 확인하면 고객의 디지털 지갑에서 가맹점 지갑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결제 결과는 다시 광주은행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금융 앱과 간편결제 플랫폼을 연계한 결제 전 과정을 구현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이번 검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QR결제뿐 아니라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 제공 기능까지 구축했다. 향후 결제·송금·자산정보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검증은 실제 상용 결제가 아닌 별도 시험환경에서 이뤄졌다. 가상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제 고객정보나 자산을 사용하지 않은 채 결제와 정산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은행과 토스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2차 기술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객의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전남·광주 지역 실제 가맹점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검증이 실험실 수준의 기술 구현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실제 서비스 도입까지는 관련 법·제도와 이용자 보호, 결제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변미경 광주은행 부행장은 “이번 기술검증은 디지털자산 결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관점의 이용 경험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광주은행의 금융서비스와 토스의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PoC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 실제 환경에서 작동 여부와 효과를 미리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