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홍 칼럼] 청룡처럼 지수함수적으로 비상하는 세상

칼럼
[최부홍 칼럼] 청룡처럼 지수함수적으로 비상하는 세상
최부홍 목포해양대 교수
  • 입력 : 2024. 01.25(목) 17:20
  • 배진희 기자
2024년 희망찬 청룡의 새해를 맞이하여 세계 각국에서 다채로운 신년 행사가 펼쳐졌다. 지구 동쪽 끝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레이저 조명 쇼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불꽃 축제가 신년 축하 행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우리나라도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보신각 제야의 타종 행사로 지구촌 새해 축제를 릴레이했다. 미국에서는 국민의 염원과 소원이 담긴 색종이가 하늘에서 꽃이 되어 내렸고 1907년부터 이어온 타임스 스퀘어 볼 드롭 행사로 희망찬 새해를 열었다.

반면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신년 축제 행사 대신 포성이 끊이지 않았다. 중동 역시 예맨 후티 반군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홍해로 진입하는 글로벌 해운선사 선박에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비상하는 청룡의 새해를 세계 해운물류 비상사태의 해로 만들었다.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새해 1월 1일부터 1년 동안 365일이라는 똑같은 삶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모두 똑같은 시작과 모두 만족스러운 결실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청룡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비상하는 삶을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아 항상 제자리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또한 어떤 이는 자신의 간절한 염원보다는 도리어 무거운 인생의 짐을 져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인간 삶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수가 있는데 바로 자연 상수ℯ다. 이 자연 상수는 ℯ=2.7182818284···로서 초월수이며, 지구의 모든 나무를 베어 종이로 만들어 써내려 가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리수이다. 이 자연 상수 ℯ를 밑으로 하는 지수함수를 ℯ^t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지수 t는 시간 혹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월이라 할 수 있겠다. 만일 시간 t에 마이너스 부호가 붙으면 지수함수는 ℯ^-t가 되고, 이 함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함수적으로 급격히 퇴보하는 그래프를 그린다. 즉 부정적인 생각, 불신, 불투명한 미래, 사회적 불안, 국제적인 리스크 고조 등과 같은 마이너스 요인들이 작용하면 급격히 퇴보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이다.

또한 시간 t에 허수 i가 붙으면 지수함수는 ℯ^i·t가 된다. 이 허수 지수함수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는 함수로서, 우리 삶에 허수 즉, 허영심, 투기심, 거짓, 거품 등이 곱해지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항상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제자리 인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삶에 긍정적인 마인드, 섬김과 배려, 합심, 공정과 상식, 개혁과 혁신 등의 플러스 부호(+)가 붙으면 지수함수는 ℯ^+t가 되어 지수함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부디 청룡의 새해에는 부정적인 요인과 허물이 벗겨지고 플러스가 되는 일들만 가득하여 청룡처럼 지수함수적으로 비상하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염원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