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 초대석] 취임 2주년 맞은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인터뷰
[프레스존 초대석] 취임 2주년 맞은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동북아 투자의 최적지’ 이끄는 테크노크라트의 경영 노하우
  • 입력 : 2020. 05.30(토) 13:22
  • 배병화 선임기자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33년 공직사회 경험, 경영 철학, 노하우 '빛나'
∥지역 공동체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에 책임감


지난 2018년 5월 31일 제6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한 김갑섭 청장이 2주년을 맞았다.

김갑섭 청장은 거대한 광양만을 끼고 비상하고 있는 여수, 순천, 광양, 하동을 한 고리로 묶어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 왔다.

33년이란 세월을 공직자로서 갈고닦아온 행정 경험과 경륜, 철학을 바탕으로 제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일지언정 대의를 위해서라면 물러섬이 없었다.

이른바 전남경제의 5할이 넘는 제철, 금속, 석유화학 중심 광양만권의 힘찬 비상을 위해 숫제 자신의 영달은 뒷전일 따름이다.

오로지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일념뿐이었다.

중앙부처와 전라남도, 시·군에서 현장을 살피고 숱한 민원을 다루었던 리더십은 지역공동체 협력과 노사협치가 절실한 이 곳 광양만권 경영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자족형 화물창출 모델인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비상하기 위해 맹활약 중인 김갑섭 청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광양만권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인터뷰어: 프레스존 선임기자 배병화>

김갑섭 청장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배병화 선임기자

∥세풍산단 개발과 투자기업유치로 숨가쁜 행보, 큰 보람

- 먼저 취임 2주를 축하합니다. 소감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지난 2년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광양만권 산업단지, 특히 세풍산업단지 개발과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기에 보람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적지 않으니까요”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우리나라에는 7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지정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 약 69㎢(2,094만평)을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율촌산단과 세풍산단 같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여수 화양과 경도지구, 하동 두우지구 같은 관광레저지구 개발하는 일입니다.
순천 신대지구 같은 배후도시를 개발하여 지역주민들이 일과 함께 생활도 할 수 있는 정주공간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 지난 3월 개청 16주년을 맞은 광양경제청의 주요 성과는

“2004년 개청 이후 16년 동안 372개 기업, 20조 5,312억 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개발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침체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를 타개하려면 활발한 투자유치를 통해 개발을 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 내는 게 관건이 되리라 봅니다.
우리 청은 지난해 약 8천5백억원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세풍산단 개발과 경도지구 개발 가시화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세풍산단의 광양 알루미늄 공장 유치와 광양항 배후단지 지정의 첫 발을 떼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풍산단을 비롯 각 지구의 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져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전경

∥포스트‘코로나19’극복, 산단개발·투자유치에 역량 집중

- 그렇다면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가 핵심인데 앞으로 광양경제청의 투자유치 전략은

“먼저, 코로나 19로 침체된 투자유치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수립과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 편성, 대내외 네트워크 확대로 산업별 정보 분석 등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외투기업은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 투자자본 5천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지분 10%를 보유한 기업을 말합니다.
더불어 광양만권 주력산업인 철강과 화학 관련 선도기업은 물론, 기능성 화학소재 등 미래 성장산업과 산단별 특성에 맞는 산업별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산단개발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단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세풍산단이 광양항 배후단지로 계획된 만큼 수출주도형 제조기업, 특히 외투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특화된 해룡과 황금산단, 대송산단이 차질없이 조성되고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아울러 산단과 배후지의 교통망 구축과 상·하수도, 전력 등 기반시설도 빈틈없이 마련하여 투자의 최적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양만권 수출형 비철금속클러스터 핵심 ‘세풍 외투지역’

- 중국 밍타이그룹의 광양만권 투자는 어떻게 돼 가는지?

“중국 밍타이 그룹은 광양읍 세풍리 외국인투자지역 2만5천 평에 투자금액 1,0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판재 등 압연제품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2018년 11월 세풍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갖은 우여곡절 끝에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알루미늄공장이 착공 되었습니다.
밍타이의 가장 큰 외국 생산기지로 개발될 광양알루미늄은 2단계 준공 시 400명 고용과 연간 1만3천TEU 화물 창출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밍타이 그룹의 성공적인 투자유치 모델을 활용해 밍타이그룹 중국협력업체, 국내 알루미늄 연관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 현대제철, 포스코 마그네슘을 기반으로 우리 청이 계획하는 광양만권 수출형 비철금속클러스터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부상 ‘율촌산단’

- 율촌산단에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공장이 준공되었는데 그 의미는

“지난 5월 14일 포스코케미칼이 율촌산단에 연간 2만4천톤 생산규모를 갖춘 양극재 2단계 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양극재는 전라남도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인 2차 전지의 중요 소재입니다.
2차 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전자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됩니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개 소재로 구분되며, 특히 양극재는 2차 전지 재료비의 40%를 차지한 핵심소재입니다.
앞으로 5만톤 규모의 양극재공장 추가 건설이 마무리 되면 총 8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가 광양만권에 조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계해 리튬 제조공장을 오는 2022년 까지 설립할 계획으로 율촌산단이 2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활동무대로 한 산업단지 모습

- 현재 광양만권 산업단지 개발 추진상황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22년 까지 6개 지구 18개 단지(69.55 ㎢)중 13개 단지가 완료 또는 개발 중(47.7㎢)으로 67.8%의 개발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율촌1산단은 올 2월말 준공되어 142개 업체, 8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풍산단은 1단계 공사가 지난해 2월 완공되고, 2단계 부지 토지보상을 진행 중입니다.
뿌리기술지원센터와 같은 연구·지원기능이 들어설 해룡산단과 황금산단은 올해 1단계 준공계획이며, 하동 대송산단은 95% 개발로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월 하이파크단지는 실시계획 협의 중이며, 화양과 경도 해양 관광단지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양항배후단지, 중소기업특별지원 두 마리 토끼 잡은 세풍

- 지난해 12월, 세풍산단이 광양항 배후단지 지정의 첫 발을 뗐다던데

“올 정부 예산에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지원사업 부지매입비 21억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광양항은 개항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총 물동량 3억 톤을 달성하였으나 배후단지는 포화상태로 부지난이 심각합니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가 가능한 배후단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율은 95%에 이릅니다.
우리청에서는 광양항을 자족형 화물창출 모델인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개발한다는 해양수산부의 계획에 맞춰 지난해 9월부터 세풍산업단지를 광양항 배후단지로 확대 지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팀을 운영하였습니다.
전라남도에서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보고 김영록 도지사께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해수부장관을 잇따라 만나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부터 세풍산업단지 242만㎡ 중 즉시 사용이 가능한 33만㎡를 배후단지로 공급할 계획으로 기존 물동량 창출 위주의 배후단지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과 2차 전지 소재산업 등 지역 강점산업과 연계한 배후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이 된 세풍산단이 광양항 배후단지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과 낮은 임대료, 관세유보 등 초기 투자비용 절감으로 기업인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져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활로 찾은 여수 화양. 6월 착공 앞둔 경도 해양관광‘대박’

- 여수 화양지구와 경도의 관광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수 화양지구는 경기침체로 그 동안 전체적인 사업추진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활로를 찾았습니다. 대규모 콘도와 컨벤션 홀 건립을 포함한 1,240억 원 규모로 사업계획 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올해 착공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개발계획을 재정비하여 미개발지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부동산 투자이민제로 해외자본 유치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2017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 경도는 미래에셋이 1조 4천여억 원의 대규모 국내외 자본을 유치하여 아시아 최고 힐링 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관광호텔,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지난해 5월 실시계획이 승인되었고, 오는 6월 11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중요한 기반시설인 경도 연륙교 건설사업은 현재 타당성조사와 기본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2024년 준공 예정입니다.
경도가 개발되면 화양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더할 것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단지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광양만권 비상 위해 인근 지자체, 공동체, 주민 협력 절대적

-광양만권은 전남 동부 3개 시와 경남 하동까지 아우르고 있어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절실한데 방안이 있다면

“우리청은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국가발전의 한축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광양만권의 효과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변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이라 하겠습니다.
지자체장, 상의회장, 유관기관장이 참여하는 광양만권 발전협의회를 통하여 관심사항 논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각 지역의 산단 조성과 관광지구 개발 등 중점사업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나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양해 해주신데 대하여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19로 국내외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는 기회다’ 라는 각오로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더불어 지역민과 지자체, 관련기관과 함께 환경문제나 산단개발 등 여러 문제를 슬기롭게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더욱 소통하고 협조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김갑섭 청장 주요 경력]

- 2018. 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 2017. 9 행정안전부
- 2017. 5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 2016. 7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2015. 8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 대전청사관리소장
- 2014.11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 2013. 3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 2011. 1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일반직고위공무원)
- 2009. 7 OECD서울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 2007. 1 전라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
- 2006. 1 전라남도 경제통상국장
- 2005. 2 자치인력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
- 2003.10 순천시 부시장(부이사관)
- 2002. 7 전라남도지사 비서실장
- 2001. 7 영암군 부군수
- 2001. 1 전라남도의회 총무담당관
- 2000. 1 완도군 부군수
- 1992. 6 전라남도의회 전문위원, 도 통상협력관, 통상협력과장 등
- 1986. 3 수산청
- 1985. 3 행정고시(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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