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식 칼럼] 변화하는 세상, 사람의 역할도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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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식 칼럼] 변화하는 세상, 사람의 역할도 변화해야
  • 입력 : 2022. 10.18(화) 13:39
  • 배진희 기자
박기식 Energy & AI혁신성장협의회 회장

오늘날 우리의 삶과 사회의 모습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다. 소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자신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들을 숨가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호모 데우스⌟의 저자이며 역사학자와 명상가로 잘 알려져 있는 유발 하라리는 오래 전에 이러한 변화를 가리켜 ‘ 1,000년에 잠든 사람이 1500년에 다시 깨어나도 적응할 수 있으나, 1900년에 잠든 사람이 2000년에 다시 깨어난다면 적응할 수 없다’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오늘날의 급속한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어쩌면 2000년에 잠든 사람이 지금 깨어난다 해도 적응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많은 변화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두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과거 수백년을 걸쳐 이루어졌던 변화가 이제는 불과 10여년도 걸리지 않아 이루어지고 있다. 1년 반에 걸쳐 이루어졌던 기술의 진화가 지금은 불과 1개월도 안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심리적·공간적 거리’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급속히 확대된 비대면 비즈니스 활동은 이제 국내의 서로 다른 지역은 물론, 시차는 있지만 멀리 떨어진 나라와의 사람과도 동시에 얼굴을 보면서 국제회의를 가능케 하는 수준에 다다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기계의 효율 상승’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정상 수준의 프로기사를 알파고가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기계의 효율성이 이미 인간의 능력을 앞서고 있다. 더구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발전은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들에 따라‘사람의 해야할 역할’또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특정한 역할을 그만 두고 다른 역할을 하게되는 경우와 자신이 스스로 과거의 역할을 벗어나 능동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는 경우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지 간에 이제 인간의 역할이 변해가고 있으며, 또한 변화되어야 된다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이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평생교육이나 평생배움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필수로 다가와 있다. 시속 120km로 달리는 치타의 모습을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진사가 시속 120km로 함께 달려야만 가능하다. 누구든지 지금의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속도와 거리 및 기계의 효율성 상승으로 요약했던 오늘날 삶의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따른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역할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될 때다.

끝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수년 전 예상했던 미래 세상에서 가치가 올라가는 능력10가지와 가치가 떨어지는 능력 10가지를 인용하고자 한다. 물론 부단히 지속되는 변화의 방향성과 당면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각자 자신의 미래를 향한 역할 변화를 꾀하는 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nergy&AI혁신성장협의회 회장
과기정통부 정보응용기술심의회 회장
박기식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