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여수광양항

칼럼
[특별기고]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여수광양항
  • 입력 : 2022. 05.17(화) 11:34
  • 배진희 기자
최훈도 광주전남연구원·물류학박사
새 정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2026년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항만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향후 신규 조성하는 신항만(부산, 인천)에 확대 도입해 해운물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지난 5월 4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의 전남 지역공약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광양항을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3-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자동화항만 테스트베드’로 구축하고, 향후 3-3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로 구축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화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2021년 11월 26일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광양항 3-2단계 부두에 총 6,915억 원(정부 50%, 공사 50%)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항 3-3단계 부두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사업이 새 정부의 전라남도 지역공약으로 포함됨에 따라 향후 광양항은 자동화항만 기술의 전략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은 그동안 시설·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항만 효율성이 떨어졌었지만, 새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하역·이송·보관·반출의 전 단계를 무인 자동화하는 자동화 항만을 거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항만 내 모든 하역·이송 장비들이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완전무인자동화 터미널로 개발돼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다르게 현재 국내 자동화항만 기술은 선도국가에 비해 많이 뒤처진 수준이며, 연관산업 생태계 또한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향후 자동화항만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내 자동화 항만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선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화 기술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

한국형 스마트항만의 조기 조성을 위한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R&D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육성하여 여수광양항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광양항을 국가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광양항에 스마트항만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비전, 목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여수광양항만공사, 학계, 연구소, 민간기업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추진해 세계적인 스마트항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