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디카시 광장] 우주의 소리 - 이선근

화요 디카시 광장
[화요 디카시 광장] 우주의 소리 - 이선근
  • 입력 : 2024. 04.30(화) 05:00
  • 배진희 기자

시간의 간절함을 안고 
사방으로 흩날릴 소리 
우주를 진동시킬 것인데 
화약내에 익숙한 나는 
그 소릴 듣지 못한다. 

♤ 시작 노트 

사물에는 각자의 소리가 있다. 
우주의 소리를 들을 줄 안다면 
민들레 씨앗(홀씨) 흩날리는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내 부족한 언어로 저들의 언어를 
아무런 가책 없이 끄집어냈다. 
저들이 담고 있는 본질의 소리를 
언젠가는 듣고 싶다. 
화약내 나는 폭발음에 익숙한 
인간의 소리를 떠나서.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이선근 약력]
-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 전남 순천 출생.
- 문학춘추신인상 수상(2015년).
- 무등산문학백일장 최우수상 수상(2023년) 
- 문학춘추작가회 회장.  
- 광주문협/ 한국문협/ 국제펜문학 회원 
- 작품/시집; 『꽃이 되려는 조건』『틈새로 달을 품고』『풀 비린 향기』
『하늘 숨소리』『겨울나무도 푸르다 『여우비 오는 날 은여우는』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