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여수광양만권 메가시티 운 뗀 정기명 여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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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상] 여수광양만권 메가시티 운 뗀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착공에 기대 ··· “동서화합 상징”
  • 입력 : 2023. 12.03(일) 08:36
  • 배병화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
[프레스존=배병화 기자] 여수 시민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온 토끼해도 어느새 끝자락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 이후 1년 6개월여 여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준비하며 추진해온 현안들이 하나둘 매듭지어지는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는 시점이다.

금오도 여객선 야간운항을 시작으로 전남에서 최초로 운영하는 장애인 전용 콜택시는 시민 만족도가 높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12월 중 착공하게 된 여수~남해 해저터널에 이르기까지 성과를 낸 현안들에 보람을 느낀다.

다만, 걸리는 게 있다면 공공산후조리원 개소가 다소 늦어지는 부분이다. 모자보건법 개정에 따른 사업 변경, 보완 사항을 마무리해 2024년 용띠해 반드시 개소한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프레스존·퍼시픽타임즈·해양수산신문이 지난 27일 정기명 시장과 진행한 서면인터뷰 내용을 통해 여수 현안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Q1. 요즘 근황은?

취임 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벌써 2023년도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취임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을 드린 만큼 그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2. 벌써 올 한해도 마무리 할 시점이다. 한, 두 가지 성과를 낸 부문, 미진한 부문을 꼽는다면?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먼저, 시민이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애썼습니다.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7월 말 금오도 여객선 야간운항을 시작했고요, 교통약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전남 최초로 섬 지역인 금오도와 안도 구간에 장애인 전용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문공원에 아이나래놀이터를, 율촌장도공원에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는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시민의 활력과 건강에 큰 도움을 드린 것 같아 아주 뿌듯합니다. 또, 여수시 생활문화센터를 개관하여 지역 주민에게 동호회 모임이나 발표회 등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해 드렸고, 미평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개장하여 빠르게 증가하는 반려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핵심정책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관광과 마이스 분야에도 성과가 좋습니다.

관련해 올해 3월 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를 출범했고, 6월에 종합기본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 지난 10월 20일,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여, 내년 1월부터 조직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도비 확보를 위해 섬박람회 연계사업 발굴에 집중한 만큼 내년도는 행사장 기반조성에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4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거문도를 세계적인 섬 관광지로 개발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국제 크루즈선은 총 5항차 입항했고, 대형 MICE 행사도 45건 이상 개최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각종 MICE분야 수상과 7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등 여수시가 남해안 남중권 마이스 거점도시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미진한 부분을 꼽자면, 공공산후조리원 개소가 늦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에 선정되어, 올해 개소를 위해 관계부서 협의, 설치 추진위원회 구성 등 최선을 다해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관계법령인 모자보건법 개정으로 사업내용이 부득이 변경되어 내년으로 개소를 미룰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저소득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빨리 덜어드리지 못해 안타깝고요, 내년에 반드시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소해서 안전하고 쾌적한 출산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3. 곧 있으면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착공을 한다. 그 의미는, 나아가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발전 전략이 있을 텐데?

동서화합을 상징하게 될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설계시공사 업체를 지난 5월 DL이엔씨로 선정하고, 그동안 노선 계획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2차례 실시했는데, 이 자리에서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저터널 건설로 여수~남해간 이동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 단축됨에 따라 동일 생활권이 형성되어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도 이동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경남 서부권 지역민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남해를 포함해 경남 서부권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수도권 관광객들은 우리 여수공항과 여수엑스포역을 이용하게 될 텐데요, 여수가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물러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관광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T/F팀을 구성해 분야별 연계사업 발굴과 국가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해저터널 건설로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Q4. 정치권 일각에선 수도권 및 권역별 메가시티를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여수광양만권 5개 시·군을 한데 묶는 메가시티 관련 입장이나 구상이 있다면?

최근 메가시티가 정치권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포와 서울 거기에 구리, 광명, 하남을 서울시에 편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로 부산, 울산, 경남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특별법 제정으로 추진하다 민선 8기 현재 울산과 경남의 반대로 무산되고 현재는 경제동맹으로 이름을 바꾸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광양만권은 여수를 중심으로 순천, 광양, 하동, 남해 이렇게 5개 시·군으로, 전체 인구는 약 71만 명 정도입니다만, 메가시티는 여러 측면에서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당장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남 동부와 경남서부의 도시들을 한데 묶는다면 동서화합의 좋은 모델이 되고, 지방 도시들이 인구소멸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그림이라 생각됩니다.

건설 예정인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확정될 것이고, 향후 정서적 통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의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5. 여수 남면, 삼산면 일원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 관련, 여수 특성에 맞는 풍력발전이 거론되는데 어떤 것인지?

여수 남면과 삼산면 바다는 평균 풍속이 7.5m/s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포스코 등이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 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상풍력단지를 6GW 규모로 건설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 모두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민의 반대와 주민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여수수협과 거문도수협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 여론이 사업당위성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여수시는 지자체 주도형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가 주도형 해상풍력 사업이나 해상풍력 특별법 추진 동향에 맞춰 대응해 나가고자 올해 9월부터 공공주도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섬 주민과 어업인과의 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해상풍력사업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Q6. 앞으로 2026년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진모지구 부지가 매립지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은데 보완 대책은?

진모지구는 2009년에 매립이 정상 완료됐고, 면적이 약 180,000㎡에 해당하여 행사장으로 활용하기 매우 적합합니다.

현재 남산공원 조성사업 등 주변 정비 사업 부지에서 남은 40~50만㎥ 토사를 반입했는데요, 매립지인 점을 감안해서 주행사장 부지를 평균 3m 이상 높여 정비하고 평탄화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집중호우 시 진모지구가 아닌 옆 도로가 침수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 하천을 준설하고 배수로를 새로 부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024년 6월 완공 예정입니다. 매립지로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Q7. 여수석유화학산업이 침체국면으로 위기를 맞은 반면, 광양만권 산업단지는 신산업 부문 투자로 활기를 띠고 있다. 여수시 차원의 대응 전략이나 발전 방안이 있다면?

50년 이상 우리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된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세계 경기 침체와 전쟁 외에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시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삼동지구를 미래혁신지구로 조성하여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이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배출이 기후변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면서 우리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단을 친환경 산단으로 체질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로 활용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고,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촉매제조 기술의 개발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배출량이 많은 반면, 연간 60만 톤의 부생수소를 생산·유통하고 있어, 수소산업단지 구축에 적합한 이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여수산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망한 수소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노후한 산단은 국비지원을 받아 산단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단을 디지털과 환경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구축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화이트 바이오산업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8. 올 여름 호우를 전후, 여수산단 대체녹지 토양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는데 조성업체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행정명령은 발동됐는지?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주삼동 중방천 상류에 원인미상의 적갈색 물이 발견됨에 따라 원인규명에 나섰는데요, 산단 대체녹지대의 토양과 수질을 검사한 결과 비소와 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 물질이 검출된 1구간 대체녹지는 롯데케미칼 등 산단 내 6개 회사가 공장용지 조성에 따른 지가차액으로 조성해 여수시에 기부채납한 곳입니다.

시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절차법에 따라 6개 회사에 토양정밀조사를 사전통지하고 의견을 제출 받았습니다.

현재 각 회사에서 제출한 의견에 대해서는 법률자문과 환경부 질의회신을 거친 상태로, 내부검토를 통해 토양정밀조사 실시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Q9. 여수에서 활동하는 지역 미술인이나 음악인, 갤러리 등을 위한 특별한 정책이나 지원이 있는지?

민선 8기 여수시는 시민들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미술인에게는 작품전시 공간이, 음악인들에게는 공연 무대가 가장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시에서는 예울마루나 문예회관, 공공갤러리인 엑스포아트갤러리와 달빛갤러리, 예술인촌 등을 활용하여 지역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이 완성되면 시민들의 문화 향유기회 증대는 물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역예술인들의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정기연주회와 전시회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도 점차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공약사항인 문화재단이 오는 2025년 출범하면, 문화예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전반적인 문화적 균형을 갖춘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의 큰 틀은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Q10. 특별히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제가 여수시장에 출마해 한창 후보로 캠페인을 벌이던 시절 인상 깊었던 구호 중 하나가 ‘당신이 행복한 여수’였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만족감을 느끼고, 하루하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에서 나온 구호였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취임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부모님은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노년의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도시. 도시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장애가 없는 도시. 시민 한 분 한 분을 살펴 이제 여수는 모두가 꿈꾸는,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수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힘찬 항해에 시민 여러분께서 항상 함께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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