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부화 유생 방류로 꼬막 자원 회복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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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부화 유생 방류로 꼬막 자원 회복 할까?
전남해양수산과학원 10년간 자원회복 연구 진행
  • 입력 : 2022. 08.04(목) 17:46
  • 배진희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직원들이 장흥군 용산면 남포어촌계 해역에 인공부화한 꼬막 유생 10억 마리를 시험 방류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인공부화한 꼬막 유생 [사진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장흥 용산면 남포어촌계 해역에 10억 마리 시험 방류
점차 방류 확대 ... 매년 갯벌 유휴지에 10억 마리 이상



[프레스존]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가 성공한 것처럼 꼬막도 인공부화한 부유유생 방류로 자원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위기에 처한 꼬막 자원의 회복을 위해 자체 기술로 생산한 건강한 인공부화 유생 10억 마리를 장흥 용산면 남포어촌계 해역에 시험 방류했다.

자원 고갈로 우리의 식탁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꼬막을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따라 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은 지난 6월, 성장이 빠르고 환경 변화에 강한 꼬막 우량품종 개발에 나섰다.

고위도 해역인 충남산 모패와 전남산을 교배해 인공종자 6만 마리를 자체 생산·시험 양식해 상위 3% 선두그룹을 선발하는 중간 육성 시험을 추진했다.

이는 적극적인 자원회복을 위해 50일 이상 키워야 하는 침착기(1~2㎜) 치패까지 생산하지 않고, 부화 직후 7일 이내의 부유유생(80~100㎛ 전후) 단계에서 자연 서식지에 대량으로 집중 방류하는 방식의 자원회복 모니터링 시험 연구다.

이 연구는 앞으로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2022년부터 2023까지 1㎝이상으로 생존한 치패 확인 등의 자원조성 효과가 나타나면 전남 유휴 갯벌을 추가 발굴해 방류해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자료


4일 전라남도와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의 꼬막 생산량은 급전직하의 속도로 줄어줄어 이를 회복하는 게 업계의 숙원으로 떠올랐다.

꼬막 생산량은 1970년 2만 3천193톤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1990년대 말에는 중국에 1만여 톤 가량을 수출할 정도로 양식 호황을 누렸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부터 생산량이 크게 줄어 2010년 도내 생산량은 3천784톤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1년 1천604톤으로 재차 반토막 났고, 2016년에는 244톤으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에는 56톤으로 최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꼬막은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민 밥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먹을거리였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춰버려 새꼬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결국 남획으로 씨가 마른데다 어장환경까지 급격하게 바뀌면서 스스로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복원력마저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박준택 원장은 “수산자원 회복에 있어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가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과 같이 이번 꼬막 인공부화 부유유생 대량 방류도 꼬막 자원량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