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로 여는 아침] 바다로 간 피사의 사탑

기고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바다로 간 피사의 사탑
디카시 - 조필
  • 입력 : 2022. 05.26(목) 01:00
  • 배진희 기자
​흔들림이 아무리 크다 한들

마음에 요동치는 파도만 하랴

다가와 몸 기울이거든

그리움 깊어 부끄러움도 잊은 것

눈 지그시 감고 어깨 내어주오



​♤ 시작 노트

사랑은 바라보는 쪽으로 기운다. 기울어지는 마음 포근히 감싸주면 진실한 사랑은 꿈 트는 것,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넘어지지 않게 버팀목 되어주는 것이다.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채 넘어지지 않은 건 굳게 쌓아간 인간들의 사랑때문인지 모른다. 사랑의 힘이 기울어진 쪽에 부목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 바다에서 만난 기울어진 부표도 절대 사랑의 힘을 깨우쳐주고 있다. 참 사랑의 위대함을. 쓰러지게 내버려 두지 않는 보이지 않는 힘을. [무등디카시촌 제공]




[조필 이력]

-무등디카시촌 회원
-광주 문협 회원
-광주시인협회 회원
-현대사진작가협회 회원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