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김영록 전남지사, 김승남 의원, 이승옥 강진군수 등과 함께 최근 집중호우로 전복 폐사 등 해양수산양식피해가 심한 강진을 찾아 실태 파악에 나섰다.

17일 강진을 찾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김영록 전남지사가 해양수산양식 피해 복구 지원 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가 17일 송영길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함께 어민들에게서 수산양식 피해 상황을청취하고 있다.

장흥·강진·해남·진도 집중호우 수산피해 16일 현재 701억여 원
김 지사, 재해복구 단가 현실화, 전복 치패 입식비 지원 등 요청

[프레스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집중호우로 수산양식 피해가 심한 강진을 찾아 피해복구와 피해어민 지원 대책을 살폈다.

17일 송 대표와 함께 강진 마량해역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송 대표에게 재해복구 단가 현실화 등 시름에 빠진 피해 어가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지역에선 장흥, 강진, 해남, 진도를 중심으로 16일 현재까지 전복 대량 폐사 피해 등 701억 원의 해양수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지사는 송 대표에게 “집중호우로 인해 전복이 전량 폐사한 어가가 지속 가능한 어업을 도모하도록 해상가두리에 전복 치패 입식비를 지원하고 양식어가 경영안정을 위해 어업경영자금 상환 및 이자감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반복되는 해양수산 분야 재해복구 단가의 현실화를 위해 현재 실거래가의 25.7% 수준인 지원단가를 50% 수준으로 인상하고, 어류 치어와 전복 치패가 복구 산정기준에 없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므로 보상기준을 신설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집중호우 이후 전남 일부 지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수산양식 분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심 조절이 가능한 가두리 그물망 설치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고수온, 적조 등 해양수산 피해가 우려되므로 재해예방을 위해 어업인에 양식어장 관리요령 등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