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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출장 편의 내세웠지만 논란 확산에 입장 변경
전남광주특별시 “현장 대응력 강화·청사 균형 활용 차원”
[프레스존] 백승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부시장이 광주 관사 사용을 신청해 논란이 일자 결국 주 근무지인 무안청사 인근 관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부시장이 정작 주 근무지가 아닌 광주에 관사를 마련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당초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8일 백 부시장이 무안청사 인근의 관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통합특별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 부시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주 근무지인 무안청사가 아닌 광주청사 인근 아파트를 관사로 신청하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백 부시장은 예산 관련 업무로 서울과 세종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만큼 KTX 이용이 편리한 광주에 관사를 마련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무안청사 인근에는 사비로 오피스텔을 계약해 출퇴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무안청사 안팎에서는 균형발전 정책을 책임지는 부시장의 관사 선택이 통합특별시의 청사 균형 활용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와 무안 간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재난·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과 지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무안청사 근무를 위해 생활 기반을 옮기거나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하는 일반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졌다.
백 부시장은 균형발전을 비롯해 예산, 자치분권, 조직, 관광, 건설, 에너지산업, 농축산식품, 해양수산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괄한다.
이 때문에 균형발전부시장의 근무 여건과 생활 거점은 단순한 개인 편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분산 청사 운영 원칙과도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무안 관사 사용 결정으로 당장의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부터 청사 간 기능 배분과 지역 균형발전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향후 백 부시장이 실질적인 현장 중심 행정을 얼마나 구현할지가 관심사다.
광주·무안·전남동부 등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겠다는 통합특별시의 구상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사와 근무체계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논란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결국 백 부시장의 무안 관사 사용 결정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행정적 책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10.12 (월) 1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