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시] 松京南樓 - 李志完

오언시(五言詩) 산책
[오언시] 松京南樓 - 李志完
옮긴이 / 노주 나웅인
  • 입력 : 2023. 10.10(화) 10:50
  • 배진희 기자
나웅인 삼성한의원장
松京南樓
송경남루

송경(開城)의 남쪽 누각에서

-이지완(李志完, 1575 ~ 1617)


獨鳥孤城外
독조고성외

외로운 성 밖
한 마리 새

殘鍾古寺秋
잔종고사추

가을날 옛 절
남은 종소리

興亡千載事
흥망천재사

흥망의
천 년 일

長嘯倚南樓
장소의남루

남루에 기대어
긴 휘파람 불어본다


*스러져가는 옛 도읍 개경의 쓸쓸한 모습을 바라보며 무상함을 읊은 詩


이지완(李志完, 1575 ~ 1617)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양오(養吾), 호는 두봉(斗峯).
1597년(선조 30)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정언·사서·형조정랑·이조정랑·홍문관부교리·사간·응교를 거쳤다.
세자시강원필선으로 왕세자에게 경사(經史)를 강의하였다.
그 뒤 춘추관편수관이 되어 역대실록의 중간에 참여하였다.
1608년 문과중시에 병과로 급제하여 사가독서를 하였다.
광해군 초기에 승지·대사간을 지냈다.
1613년(광해군 5) 동지의금부사로 계축옥사를 다스려 형조판서에 올랐다.
이어 우참찬·지경연사(知經筵事)를 지냈다.
시문에 능해 606년 중국사신 주지번(朱之蕃)이 왔을 때 이호민(李好閔)·허균(許筠) 등과 접반하였다.
광해군 때에는 인정전정시 등에 대독관(對讀官)으로 자주 배석하였다.
여성군(驪城君)에 봉하여졌으며, 시호는 정간(貞簡).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