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전경

민간발사장 2024부터 2031년까지 나로 우주센터 인근 건립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도 2027년까지 385억 원을 들여 조성

[프레스존=김순화 기자] 전남도와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 관련 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게 됐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에서 고흥 민간 발사장·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건설 사업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 관련 2,400억 여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남도와 고흥군은 앞으로 우주항공산업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민간 발사장은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2,023억원이 투입돼 고흥군 나로도 우주센터 발사장 인근에 건립한다.

앞으로 8년 후 민간 발사장이 구축되면, 국내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도 새롭게 열리게 된다.

아울러, 민간발사장 인근에는 이송된 발사체 단 조립 및 위성 조립 등을 위한 조립동을 건립해 민간기업의 발사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고흥 발사체 특화지구에서 거점센터 역할을 할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2027년까지 385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발사체사업화센터는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시험평가·인증 지원,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전남도는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에 3,8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173만㎡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중이다.

과학기술부는 총 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사체 특화지구(전남), 위성 특화지구(경남), 연구인재기발 특화지구(대전)을 거점화 함으로써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를 계기로 민간 우주기업이 발사체 개발을 자유롭게 수행하는 최적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전남이 아시아의 우주항(spaceport)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