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전남대와 순천대

확정시 학교 당 5년 간 1천억원 지원, 투자 등 혜택

[프레스존] 앞으로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개혁을 선도할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학교에 전남대, 순천대 등 15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0개 대학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한다는 목표아래 공모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평가결과를 20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이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0개 대학, 2025년과 2026년 각각 5개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최종 지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년 동안 약 1천억 원 지원,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정부·지자체 투자유도 등 혜택이 주어지게 되기 때문에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글로컬대학예비지정 신청은 총 108개교가 참여했으며 이 중 94개교는 혁신기획서를,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13개)했다.

올 10월 지정에 앞서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학교로는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 경상국립대(경남), 부산대·부산교대(부산), 순천대(전남), 순천향대(충남), 안동대·경북도립대(경북),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강원), 울산대(울산), 인제대(경남), 전남대(광주), 전북대(전북), 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 포항공과대(경북), 한동대(경북), 한림대(강원)가 각각 뽑혔다.

이를 두고 대학 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예비지정평가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이달 30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7월 중 확정된다.

예비지정절차를 마친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후 본 지정 평가를 거쳐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제안한 변화의 씨앗들이 현장에 착근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