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춘.

장흥군 하늘빛수목정원에서 홍매화가 붉디붉은 꽃봉오리를 열었다.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홍매화.  겨우내 차갑게 말라 있던 헐벗은 그 가지에 환한 붉은 꽃을 피워 냈다.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운 날씨. 

영하의 입춘 추위도 아랑곳 않은 채  살포시 속살을 드러낸 홍매화의 자태.

아리따운 여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뭇 사람들 시선을 붙잡기 바쁘다.

홍매화가 만발한 하늘빛수목정원은 2015년 수목원·정원법 제정 이후 전국 22번째, 전남 제8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