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공인중개사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로컬
전남광주 광산구, 공인중개사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13일 구청 2층 회의실서 ‘1004 선한부동산’ 출범
  • 입력 : 2026. 10.13(화) 21:16
  • 배진희 기자
'1004 선한부동산' 출범식
주거 상담부터 위기가구 발굴·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생활밀착형 복지안전망 구축
중개보수 1% 자율 기부 등 나눔문화 확산
…민관협력 지역복지 모델 추진

[프레스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공인중개사들과 손잡고 주거 현장에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새로운 생활밀착형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주민의 이사와 임대차계약 등 주거환경 변화가 이뤄지는 현장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접점으로 활용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13일 구청 2층 회의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산구지회(지회장 임병선),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사장 양동호)과 ‘1004 선한부동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04 선한부동산’은 주민의 주거 사정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공인중개사무소를 지역복지의 새로운 연결망으로 활용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특히 임대차계약과 이사 상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주거 불안 등 복지위기 징후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행정기관과 지역 복지자원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광산구는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참여 공인중개사는 주거 상담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복지제도 안내 등에 협력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산구지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위기가구 발굴과 주거 상담을 지원한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공인중개사의 기부·후원 절차와 기부금품 관리, 지역 복지자원 연계를 맡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한다. 참여 공인중개사가 중개보수의 1%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 여부와 기부 규모는 개별 중개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

임병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산구지회장은 “집과 사람을 잇고, 복지를 잇는 새로운 지역복지 모델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해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행정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주민 생활 현장으로 확대하고, 주거 문제와 복지위기를 함께 살피는 지역사회 협력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복지는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주민의 삶에 변화가 생기는 순간을 복지의 새로운 연결점으로 삼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한발 먼저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주거 상담이라는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역복지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참여 공인중개사무소 확대와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이 사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