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전경

[프레스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전남에 약속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아우토반 건설을 위해 국가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 데 이어 대선 공약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요청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속도 제한 없이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속 14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초고속도로는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이며 사업비는 2조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3억 원을 들여오는 5월까지 '초고속도로 도입 연구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은 빠른 속도에 최적화된 도로 폭과 곡선 반경, 안전시설 등의 설계 기준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정대로라면 국토부가 올해 말 고속도로 계획을 확정 고시하게 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각 정당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을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3년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광주와 전남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초고속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