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디카시 광장] 그날, 오월의 주먹밥 - 하재원

화요 디카시 광장
[화요 디카시 광장] 그날, 오월의 주먹밥 - 하재원
  • 입력 : 2024. 05.07(화) 05:00
  • 배진희 기자
양동 아지메들의 후더운
가슴팍으로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는 한겨레의 주먹을 편다

님들의 기원 보름달의 외침
영원하라! 민주화의 횃불이여

♧ 시작노트

메케한 최루탄 연기 휘젓고
휘날리던 민주의 깃발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오월이 오면 양동시장 한모퉁이
주먹밥 형상을 스치듯 지나치다가도
다시 발길 돌려 뜨신 주먹밥 한 덩이
삼키다가 따스하면서도 울컥한 슬픔에
목이 메인다. 이슬거리 내리는 밤, 달빛
교교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럴때면 휘이 망월동을 헤매다가 돌아온다.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하재원 약력]

-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 광주문인협회 회원
- 광주문학 제4회 신인문학상(디카시) 당선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