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순향 씨의 꿈 - 이선근

디카시로 여는 아침
[디카시] 순향 씨의 꿈 - 이선근
  • 입력 : 2023. 06.22(목) 00:08
  • 배진희 기자
순향 씨는
손 없는 날 누에처럼
핏줄을 엮었다
검다는 건 희기를 바라는 것
원죄를 풀려는 마음으로

♤ 시작노트

순향 씨는
광주 북구 용전의 카페 주인이시며
철사공예작가다
한 줄의 철사로 매듭도 짓지 않고
하나의 형상을 완성한다.
그 형상을 엮어나가는 순간
그가 바라는 꿈을 완성하는 것은 아닐까
욕망이란 원죄를 짓지 말자는
아담처럼 하와를 유혹하지 말자는
순향 씨의 속 마음을 잠시 들여다본다.

[무등디카시촌 제공]


[이선근 약력]

- 광주문인협회 사무처장
- 시집 《여우비 오는 날 은여우는》외 5권
- 무등디카시촌 회원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