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신 ‘병영소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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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신 ‘병영소주’ 인기
병영양조장 김견식 명인 제조 ... 우리술 품평회서 최우수상
  • 입력 : 2022. 11.30(수) 16:18
  • 김순화 기자
강진 병영소주


[프레스존] 전남 강진의 병영소주가 전통방식으로 빚은 증류주로서 애주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강진군 병영양조장(대표 김견식)의 ‘병영소주’가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진군 병영면은 조선시대 지역 병권을 총괄했던 전라병영이 위치한 중요한 군사기지로 당시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신 술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 김견식 명인이 ‘병영소주’로 빚고 있다.

병영소주는 쌀이 귀하던 시절 보리쌀로 빚어 마셨던 술이다. 병영양조장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찰보리쌀과 누룩으로 밑술을 만들어 3주 이상 숙성시킨 뒤 여과와 증류를 통해 빚어진 알콜 도수 40도의 보리 증류식 소주다.

전통방식 그대로 빚는 까닭에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해 전화를 통한 택배 주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고도주임에도 불구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온화하며 끝맛이 깔끔한 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남도 전통주 품평회 증류주부문 최우수상, ‘19년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 증류식 소주 부문 2-STAR 수상, ’18년 국가지정 술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통주의 고급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병영소주에 사용되는 보리는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100% 국내산만 사용해 지역 농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재료에 들어가는 생산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좋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재료만을 써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최근 병 용기와 라벨의 캘리그라피를 심플하고 트렌디한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변경해 이미지를 고급화했다. 라벨 글씨 ‘병영’의 한글 자음 ‘ㅇ’의 구도를 소줏고리에서 증류된 술이 똑똑 떨어지는 이미지로 형상화 했다.

이 외에도 김 명인은 햅쌀과 누룩으로 담가 증류 후 복분자와 오디을 넣어 숙성한 ‘병영사또’와 한약재를 발효해 만든 약주인 ‘청세주’, 유기농막걸리 ‘만월’, ‘병영설성생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만들고 있다.

병영양조장의 3대 전수자로 64년간 오직 좋은 술 만들기로 한길을 걷고 있는 김 명인은 “술 만드는 사람은 술만 빚어야 한다. 오직 정직하고 깨끗하게 맛 좋은 술을 만드는 것일 뿐”이라며,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양조장에 찾아와 시음도 하고 구경도 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병영소주는 200㎖ 1병에 22,000원, 500㎖ 1병에 49,500원으로 병영양조장 직매장 및 술담화, 술마켓, 술팜닷컴, 우리술상회, 우리술한잔 등 인터넷 몰과 초록믿음 쇼핑몰(http://www.gangjin.cente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061-433-8844)로 문의하면 된다.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김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