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인의 漢詩산책] 院樓記夢 - 成孝元

나웅인의 漢詩산책
[나웅인의 漢詩산책] 院樓記夢 - 成孝元
  • 입력 : 2022. 08.10(수) 00:00
  • 배진희 기자
[나웅인의 漢詩산책]

院樓記夢
원루기몽

다락에서 꾼 꿈을 적다.

- 성효원(成孝元,1497 ~ 1551)

情裏佳人夢裏逢
정리가인몽리봉

마음 속 고운님
꿈속에 만나보니

相看憔悴舊形容
상간초췌구형용

서로 보니 초췌한
옛 모습 그대로일세.

覺來身在高樓上
각래신재고루상

꿈 깨니 이내 몸
높은 누각 위

風打空江月隱峯
풍타공강월은봉

빈 강에 바람만 불고
달은 산 뒤 숨어있네.

[촌평]

꿈 속 님을 만나
바라만 보고 말도 못해.
잠 깨어 일어나니
빈 강에 바람만 불고
달은 서편 넘어갔네.

성효원(成孝元,1497 ~ 1551)
조선 중기의 문신. 1522년(중종 17) 생원시에는 합격했으나 이후 문과에는 급제하지 못했다.
내시교관에 등용되어 상서원주부, 공조좌랑을 거쳐 용인현령에 이르렀다.
관직을 물러나서는 문인생활을 하였다. 시문과 글씨에 두루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다.

나웅인 삼성한의원 원장 / 광주 남구 봉선동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