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앙에 대비하는 지혜,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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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앙에 대비하는 지혜, 시스템 필요”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의 새해 메시지
  • 입력 : 2022. 01.12(수) 15:31
  • 배진희 기자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
어장환경 관측·데이터 축적·민관협력도

[프레스존]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전남은 예로부터 해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해상왕 장보고가 활동한 해양수산중심지며, 이순신 장군이 선택한 해상교촌의 요충지였다.

특히 우리나라 천혜의 양식장으로 손꼽히는 전남은 2165개의 크고 작은 섬과 갯벌과 해조류 숲을 이루고 2,200여종의 다양한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청정해역에 돔, 새우, 꼬막, 전복, 넙치,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다양한 수산물이 넘쳐난다.

최근 수온상승, 집중호우, 산불, 한파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재앙이 매일 뉴스를 뒤덮고 있다.

전남도에서도 7월 6~8일까지 폭우로 인해 강진군, 진도군, 해남군에 연안어장 저염분화 현상이 발생해 수백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우선은 기후변화에 따른 현황파악을 위한 어장환경 관측과 데이터의 축척이 필요하다. 수온상승에 따른 적품종 개발, 안정적인 양식활동을 위한 기술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도내 주요어장에 106개소의 어장관측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내병성과 성장도가 뛰어난 전복종자의 개발보급을 위하여 킹전복, 왕전복 시험연구중에 있다. 어장관리시스템도 과학화 선진화된 “스마트 양식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의 급격한 기후 및 해양환경 변화는 바다 생물들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침. 인간이 이러한 고수온, 적조 등 자연재해 예방·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재해예방 방안은 민·관이 협력하여 어업현장에서 더욱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선제적 어장 지도·관리방식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아울러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체계를 상황별로 한층 더 견고히 발전시키고, 정착시켜야 한다. 어업인들도 사전 보험가입·입식신고 등의 사전 조치에 적극 응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협조가 요구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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