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10월 세계산림치유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12월 들어 실무 협의회를 열어 구체적 준비에 들어갔다. 구충곤 군수가 추진위와 실무진들과 함께 치유의 숲길을 살피고 있다.[사진 전라남도 화순군]

[프레스존]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내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1 세계 산림치유대회’를 개최한다.

화순군은 이 산림치유대회에서 산림치유·숲해설 경연대회, 치유 포럼, 치유 음악회, 화순 관광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전 세계가 숲을 통한 건강 증진과 치유 활동에 관심이 높아져 많은 나라가 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화순군에 따르면 미국, 독일, 호주, 핀란드 등 10개국에서 700여 명, 전국에서 1만13백여 명 등 1만2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화순군이 산림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만 산림치유를 즐기는 인원이 연간 10만여 명에 달해 대회 개최에 따르는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산림치유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산림치유포럼이 참여하고 산림청, 전라남도가 후원한다.

화순군은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10월 세계 산림치유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12월 들어서는 실무 협의회를 열어 행사 일정과 실무진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추진위원 중 한 명인 신원섭 충북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림치유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 만연산이 뒤로 보이는 화순군 청사 전경

행사의 주요 무대가 될 만연산 치유의 숲은 오감연결길, 치유의숲 센터, 동구리 호수공원, 수만리 생태숲 공원으로 이어진 지역 명소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의 산림 자원은 SNS, 인터넷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져 매년 수십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유명기 화순군청 산림산업과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지역민을 위해 축제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빈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