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버스완전공영제를 전국에서 벤치 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07년 임자도 버스공영제 시범 .. 2013년 5월 전국 최초 버스완전공영제 시행
1일 대당 운송원가 179,330원으로 민간 버스업체의 54% 수준 .. "만족도 높다"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버스완전공영제를 실시해 성공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이를 벤치마킹하려 든다는 소식이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2007년 임자도 버스공영제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관할 행정구역 전체 버스완전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당초 33개 노선, 22대를 운영해오다 현재 117개 노선에 공영버스 65대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및 학생, 국가유공자 등에게 무상 교통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67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영버스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노선을 결정하는 주민버스로 운영되는 까닭에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신안군의 버스공영제 성공 사례는, 지난해 전국 버스 총파업 위기속에서도 수익‧비수익 노선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여객을 운송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일 대당 운송원가가 179,330원으로 민간 버스업체의 54%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요금 또한 65세 이상 및 학생,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로 전체 이용객의 83%가 무상교통 제공을 받아 저비용 고효율 교통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신안군 버스공영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전화 문의 및 방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안군을 방문한 강원도 정성군에서 올해 6월 버스 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11월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버스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버스완전공영제를 실시해 주민의 교통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중교통 정책 성공사례들을 타 지자체에 널리 전파해 전국으로 버스공영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