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경찰청

[프레스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당일 건설업자와 고스톱을 친 전남 화순군 간부공무원이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수년 전 자신이 맡은 개발사업에 관련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화순군 4급(국장급) 공무원 A씨를 최근 입건해 조사 중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화순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8일 화순군 소재 한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건설업자와 고스톱을 치다 현장에서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됐다.

이 자리에는 화순군 간부 공무원(5~6급) 3명도 함께 있었다.

적발 당시 공무원과 건설업자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수사 기관은 먼저 도박 혐의만 적용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와 별개로 조사를 하던 공직복무관리관실은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를 벌이이던 중 A씨가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