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 공약' 발표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의 미래비전과 전략 밝히는 강기정 광주시장

조기 대선 앞두고 광주의 공약 반영 위해 각 진영 조우


[프레스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분주하게 중앙과 지방을 오간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당과 후보들이 국민에게 제시하는 공약에 광주의 비전과 발전 전략, 미래를 좌우할 지역현안들이 포함돼 실행력을 갖추게 하려는 목적에서다.

광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상이라면 인공지능, 미래 자동차, 복합쇼핑몰을 통한 광주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사업들이 견인차 역할을 한다.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의 정치력에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거치며 갈고닦은 국가적 안목은 민선 8기 광주시정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자산이요 자양분이기도 하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에 따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광주의 미래를 여는 절호의 기회가 되리라는 판단이나 논리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2022년 7월부터 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으로서 3년째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은 강기정 시장, 기필코 힘차고 밝은 광주의 미래를 열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의지에 그의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을 터다.

프레스존은 창간 5주년을 맞아 광주의 지역현안을 널리 홍보하고 차기 정부의 국가정책으로 입안되거나 국가예산에 반영하려 촌각을 다투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초대해 광주시정의 성과와 과제, 향후 대응 전략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주간 여의도집무실서 현안 챙기는 강기정 시장(2025. 4. 17)

-민선8기 3년을 맞아 가장 두드러진 성과라면?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 중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자동차, 복합쇼핑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광주는 국가 인공지능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광주는 정치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늘 전략적 선택을 해 온 도시다.

1960년대 산업화 시기 아시아 자동차 설립은 오늘의 미래차 산업으로 향하는 토대가 됐다. 2000년대 외환위기 시기 광산업은 오늘날 자율주행 소재·부품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타 시·도가 SOC를 택할 때, 광주는 AI 산업을 선점해 모멘텀을 만들었다. 광주는 2020년부터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한 결과, 비수도권 최초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국면에 진입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인프라를 비롯 기업유치, 개발성과, 인재양성, 경제성과 등 각종 지표들에서 이를 가늠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프라는 에너지·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주력산업과 AI를 융합하는 77종의 실증장비 구축으로 인공지능 산업 환경을 갖추었다.

기업유치도 활발하다. 광주는 252개 AI 기업과의 유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146개사는 광주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개발 성과는 AI기업·연구소·대학 등에 약 2,000여건 R&D 과제 지원을 이끌어내고, 인재양성 효과는 인재양성 사다리를 통해 11,362명 배출로 나타났다.

경제성과는 2,173명 고용창출, 996억 매출 등을 기록했다. AI데이터센터와 인재양성 사다리로 조성된 AI생태계는 지역 내 AI일자리 구조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제 광주는 지난 4년의 AI 1단계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유치하고, ‘AX 실증도시’ 구현을 통해서 데이터와 실증으로 먹고사는 도시로 향한다. AI가 산업의 전 분야와 시민 생활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부혁신 왕중왕전서 대통령상 수상하는 광주시

-미래 자동차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줄 아는데

“광주의 미래차 산업은 차곡차곡 성과를 쌓고 있다. 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집적화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된다.

2023년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로 220만평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2024년엔 빛그린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소부장 특화단지 ‘우수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지연되고 있는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정부에 적극 건의해 2025년 2월 ‘미래차 국가산단’ 국가전략사업 지정을 끌어냈다.

이제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올해 <미래차 국가산단>의 구체화를 위해 선조성 사업 기획안을 마련한 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진곡산단-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20만평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위한 ‘중장기 기본구상’을 마쳤으며,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이제 더 커진 산단의 그릇에 맞는 ‘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기업지원, 연구개발, 인재양성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미래차 자율주행 전용단지로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광주 문화·관광·여가의 대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복합쇼핑몰 진척은 어떤지

“복합쇼핑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속-공정-투명’으로 행정 낭비를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스톱 행정과 함께 19개월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11개월로 8개월 단축해 신속성을 담보했다.

사업계획서를 관련 기관이 사전에 검토한 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행정절차는 동시에 진행토록 했다.

또한, 시민 편익 최우선으로 하고, 업자에 대한 특혜 없는 공정한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토지가치 상승분에 대한 공공기여비율을 개발이익 정도에 따라 달리 책정함으로써 공공기여 5,899억 원을 이루어 냈다. 이는 전략시설(40~45%), 사업성 확보시설(60%), 기반시설(40%) 등으로 공공기여비율 평균 54.45%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사업계획서 공개와 도시계획위원회 생중계 등 시민에게 직접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른바 복합쇼핑몰 유치 공식화에서 건축허가 단계에 이르기까지 홈페이지·언론공개, 공청회, 소상공인 정기 소통 등이 대표적이라 할 만하다.

더현대 광주는 지역의 첫 복합쇼핑몰로, 올해 첫 삽을 뜬 후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터미널 복합화 사업도 2026년 착공, 2028년 확장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도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로 하는 등 쇼핑몰 사업이 순항 중이라 하겠다.

이제는 쇼핑의 개념을 전환할 때다. 복합쇼핑몰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소비하는 곳이다. 광주의 교통·문화·관광을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동력일 될 터다. 한 마디로 소비의 그릇을 키울 인프라에 약 4조원의 기업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국회 AI정책토론회 - 국회의원들과 함께 (2025. 2. 20)

-인구 감소 등 지역소멸위기, 청년유출에 따른 효과적인 대안이라면?

“서울 쏠림, 수도권 1극 체제가 지방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 본다. 산업과 청년의 ‘지방 탈출’을 막는 것은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문제는 일자리다. 중앙정부가 지방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 방법을 앞장서서 고민하고 교육·문화﹡주거에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

‘일하기·살기·즐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의 노력도 중요하다.

첫째, 일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AI·모빌리티를 미래산업 성장으로 이끌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광주는 국가AI데이터센터, 드라이빙시뮬레이터 등 비수도권 최대 인프라를 갖춘다.

그 뿐 아니라 퓨리오사AI 등 279개 기업과 투자협약도 맺었다. (4월말 기준)
여기에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하고, 진곡-빛그린-미래차산단으로 이어지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창업·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창업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금까지 도시 전체를 실증공간으로(81곳) 가꾸며,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준공과 5천억 창업펀드를 조기 달성한 한편, 복합쇼핑몰 사업은 기업이 4조 원 이상 투자하고 직﹡간접고용을 창출하는 수단이 된다.

이와 함께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으로 인재양성 사다리를 놓겠다.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위해 749억 원을 투입한다.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AI산업 석박사 1,000명을 배출하고 창업 3만5천개 창출과 지역 정주 취업률 40%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AI·반도체·문화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해선 AI 영재고-AI 융합대학-AI 대학원-AI 사관학교, 광주공업고 AI반도체과로 중등 교육까지 확대한 AI·반도체인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GCC 사관학교, e-스포츠전문인력양성 등 문화콘텐츠 인재양성도 소홀히 하지 않으련다.

둘째,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 교통, 기본수당,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나선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460세대 공급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입주공고를 진행한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대자보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 2026년 개편 연계, 광주를 동·서, 남·북으로 잇는 광천상무선(2032년), BRT(2027년) 추진을 구체화한다.

반값 대중교통 ‘G-패스’ 대중교통의 편리화를 도모한다.

구직~사회초년생을 위한 기본수당은 구직활동수당으로 미취업청년 1500명, 50만원 최대 6개월 지급하며, 청년13 통장 지원은 월10만원 10개월 저축하면 市가 100만원 지원, 매년 확대 중이다.

청년일자리 공제는 광주청년이 500만원을 모으면 市-중소기업이 5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는 일종의 사회초년생에게 주는 응원수당으로, 올해 200명에서 300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기본사회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 돌봄정책이다. 사회 구성원의 일상을 지켜주는 기본사회 대표 정책인데, 올 2월까지 2만 277명의 삶을 돌봤고 이 정책은 앞으로 계속 진행한다.

셋째, 즐기기 좋은 도시를 위해 더 현대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 복합쇼핑몰을 추진해 광주 교통·문화·관광을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게다가 스포테인먼트 광주(광주FC, 기아타이거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 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등을 통해 이를 견인해 낼 생각이다.“

- 현재 조기 대선 국면이다. 광역 지자체장으로서 노력은?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 지금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우리 지역의 공약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1 회 서울행이다. 지난 4월 16일부터 <週刊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 중이다.

‘광주의 공약’을 각 당의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원내 정당의 정책위 의장, 주요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 제안하고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지자체장이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어떤 정책이 대선 공약에 담기느냐에 따라 지자체의 5년, 10년 그 이상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정당의 후보 공약에 담고,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역점 사업 설명하는 강기정 시장

- 조기 대선에 즈음,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광주의 제안은 광주가 이미 잘하는 분야를 압도적으로 잘하게 하는 전략이다.

AI 주도, 문화주도, 지속가능의 3대 전략 중심으로 광주만의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 규모’ 공약을 지난 4월 8일 발표했다.

AI 주도성장은 AI모델시티, ‘The BRAIN 광주’를 조성하는 것이다.

광주에서 누구나 데이터를 거래하고, 어디서나 AI가 실현되는 ‘AI 경제모델’. 이를 위해 초거대AI컴퓨팅센터를 조기 구축하고, 글로벌 AI실증밸리(AI2단계)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미래형 기업 신도시, AI 융합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뿐만 아니라 ‘넷제로(Net-Zero) 분산에너지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문화주도성장이라는 방향 설정도 관건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을 신설해 이 곳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AI 융합 콘텐츠문화기술(CT) 연구센터를 설립해 이를 뒷받침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이와는 별도로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등 3대 국립문화시설을 유치해 광주관 형태로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헌법 개정 요구와 함께 5.18 구묘지를 민주공원으로 조성하자는 공약을 제시했다.

광주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끔 국가주도로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을 조성하자는 정책 제안도 냈다. 이는 전남과 초광역 공약 제안으로,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 설치도 포함돼 있다.

영호남의 교류와 화합, 공동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광주시가 제안한 광주~대구 달빛철도의 신속 추진, 남부경제권의 관광·문화·산업 성장발전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향후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프로젝트로 가다듬어야 마땅하다. 서남권 에너지경제 공동체 구축,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서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건설 등이 핵심 내용이다.“

시정 방향 강조하는 강기정 시장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도왔듯이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대한민국의 내일에 성장판을 열어야 할 때다.

민선 8기 광주시에서 제시한 슬로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는 바로 시민 개개인이 빛날 기회가 많은 도시라는 뜻이다.

동시에, 불안과 불확실성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는 도시 광주로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인터뷰 배병화 주필, 기사 정리 배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