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발표하는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의회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의회는 23일 순천대학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전남도는 의대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의 보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성군 고흥군 구례군 곡성군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의회가 참여한 시군의회는 이날 "의과대학을 유치한 지역이든, 그렇지 못한 지역이든 똑같이 의료분야가 취약한 전남 지역"이라며 "지역간 경쟁이 제로섬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전남지역의 의대 설립은 의료 수요, 산업재해 대비 시급성, 상급 종합병원과의 접근성, 운영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순천 유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갈등의 작은 불씨가 공모 진행에 따라 거대한 화마로 들불처럼 확산해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공모 계획을 철회하고 정부에 모든 절차를 위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