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물동량 증대 위해 부산까지 연안항로 필요

경제
광양항 물동량 증대 위해 부산까지 연안항로 필요
광양항 활성화 정책포럼 ... 박상국 대표, 항로 개설 제안
  • 입력 : 2023. 11.19(일) 12:24
  • 배진희 기자
여수광양항 활성화 정책포럼 주요 참석자들
11월 17일 광양시 락희호텔에서 한국항만경제학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광양시, 전남테크노파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이 후원한 여수광양항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여수광양항활성화 정책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수광양항의 미래 전략 정책포럼 중 종합토론 장면

약 40만~50만 TEU 증대, 여수 위험물 화물 컨 수용
신광양항역 철송장, 서측 단지 2.3km 지점으로 이전



[프레스존=배병화 기자] 물동량 신규 창출이라는 과제를 안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물동량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광양항~부산항 연안항로 개설, 3-3단계 항만배후단지 즉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5년 고시되는 광양항 제4차 무역항 수정 계획에 광양항 3-3단계 예정지가 반영되더라도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이 2026년 착수 후 2035년 완공까지 12년이나 걸리는 시간적 제약을 감안해 빨리 서두르자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방안이다.

박상국 물류시스템연구소 대표는 지난 17일 광양에서 열린 여수광양항 활성화 정책포럼에서 ‘광양항 3-3단계 부지 활용 및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곳에 3개 선석을 추가 개발해야 광양항 인근 항만배후단지와 산업단지 물동량을 광양항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3년 2월 이순신대교 개통 후 중단된 광양항 컨테이너 연안 운송이 다시 시작될 경우 여수 화주사들이 이용하는 원양항로 등을 통한 부산항 이용 수요 40만~50만 TEU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22년 186만 TEU에 머문 물동량 증대 효과는 40만~50만 TEU가 증가한 226만~236만 TEU에 달함으로써 2018년 수준의 241만 TEU에 버금가리라 예측됐다.

부산항 1,6%에 비해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적재능력 대비 위험물 장치장 비율 1.2%도 높이게 되면, 여수산단의 위험물컨테이너 수용이 가능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광양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위험물 컨테이너 비율이 약 6.8% 수준인데, 광양항의 국제터미널 및 서부터미널에서 처리한 위험물 장치장 비율이 고작 1.2%에 머문다는 사실은 광양항 인근 여수석유화학단지의 위험물 화물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광양항 3-3단계 활용 시 제약으로는 꼽히는 광양항 서측 약 1만9천 규모의 신광양항역 철송장을 서측 철송장 종점의 3-3 단계 배후단지 중간지대로 2.3 km 쯤 이전하자는 제안도 제기됐다.

이 제안은 2007년 한국산업연구원(KDI)에서 실시한 광양항 서측 인입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재검토 보고서에서도 광양항 서측 철송장을 검토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항역과 신광양항역에 갖춘 두 개의 철송장 중 광양항역 철송장은 6개 선로에 2대의 트랜스퍼 크레인을 통해 연간 36만 TEU의 철송 하역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신광양항역 철송장은 10개 선로에 3대의 트랜스퍼 크레인을 통해 연간 하역 능력 38만 TEU를 갖추고도 하루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4,6회 편성 운영해 실적이 2.5만 TEU (6.5% 수준)로 활용률이 매우 낮다.

박상국 소장은 “신광양항역 철송장을 3-3 단계 배후단지로 2.3km 옮기면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과 3-3단계 부지가 단절되는 문제가 해소되고, 차량 이동거리가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