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섬 의료 파수꾼 ‘전남511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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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섬 의료 파수꾼 ‘전남511호’ 떴다
16일 여수엑스포항서 취항식…390톤 국내 최대 규모
  • 입력 : 2023. 10.16(월) 22:21
  • 배진희 기자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내빈이 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열린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열린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에서 511호 차병래 선장에게 명명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23년 노후 기존 병원선 대체... 132억 원 들여 새f로 건조
섬 맞춤형 최첨단 의료장비·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 갖춰
최대 속력 18노트로 섬 응급환자 긴급 이송 가능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최첨단 의료장비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갖춘 ‘전남511호 병원선’이 떴다.

남해안 섬 의료의 파수꾼으로 활동할 이 병원선은 16일 여수엑스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남해안 섬 주민 의료 파수꾼 임무를 시작했다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원, 남해안 5개 시장·군수, 보건기관 단체, 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전남511호 병원선은 23년 선령의 노후 기존 병원선을 대체한 것이다.

섬 운항의 안전성과 섬 주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132억 원(국비 86·도비 46)을 들여 새롭게 건조됐다.선박 규모는 기존 병원선(128톤)보다 3배 커진 390톤으로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장 49m, 폭 9m, 깊이 3.8m로 최대 승선인원은 48명, 최대 항속거리는 1천40km다.

최대 속력은 18노트(33km)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특히 연안 섬 지역의 낮은 수심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환경 친화적 전기복합추진 장비를 탑재했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과 저속 근거리 운항 시 전기모터를 사용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 효과도 기대된다.병원선 시설은 의과, 한의과, 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 임상 병리실, 약제실, 진료 대기실 등 진료 및 편의공간을 확대했다.

노령 인구가 많은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한방진료실 치료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생화학 분석기, 물리치료기 등 최신 검사장비도 갖추고 의료인력 8명, 선박 운항인력 9명 등 총 17명으로 운영한다.전남511호 병원선은 연간 170일 이상, 남해안 5개 시·군 77개 섬을 돌며 섬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검진,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전남도는 현재 남해안권(전남511호), 서해안권(전남512호) 병원선 2척을 운영, 11개 시·군 167개 약 9천여 섬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앞서 지난해 2만 5천여 섬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했다.김영록 지사는 “섬 주민에게 필수적이고, 최소한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병원선의 의료 이용 확대를 위해 서해안권에도 추가적인 병원선 건조와 적극적인 의료지원에 나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