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건설 상고 포기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새 전기'

사회
서진건설 상고 포기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새 전기'
27일 강기정 광주시장 입장문 통해 "서진 측 결단 환영"
  • 입력 : 2022. 12.27(화) 16:20
  • 배진희 기자
골프장만 조성돼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전경
신세계 프라퍼티 28일 광주시에 사업계획서 제출 의사 전달

[프레스존] 그 동안 어등산관광단지우선협상자 취소 처분을 놓고 소송을 벌였던 서진건설이 최근 항소심 패소 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로써 17년 동안 표류해온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으며, 이 단지를 타깃으로 한 신세계 측이 28일 관련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어서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타리란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서진건설이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입장문에서 “서진건설이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사업협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와 관련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감사하며 1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강 시장은 밝혔다.

이어 “2심 판결을 존중해 협약이행보증금 48억원도 하루속히 인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취임 초 6개월 안에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했던 ‘5 +1 현안 사업’ 중 어등산 관광단지가 가장 난제였으나 서진건설의 대승적 결단으로 사업 추진의 완결성을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또한, “신세계 프라퍼티 측에서 28일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부지를 대상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즉시 시민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투명·공정성 가치아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작된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 부지 등 41만7천500㎡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 등을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골프장 이외에는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협약을 맺고도 중도 포기한 기업들에 이어 서진건설은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광주시·광주도시공사와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를 4천816억원이라고 산정했지만, 서진 측은 숙박시설 등은 부대사업으로 봐야 한다며 사회기반시설사업비 193억원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해 평행선을 달렸다.

양 측은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놓고도 이견을 보였고, 광주시는 결국 2019년 서진건설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했다.

이에 대해 서진건설은 2020년 1월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광주지법에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은 모두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자격을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며 광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