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전남 농축산 시설 피해 갈수록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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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전남 농축산 시설 피해 갈수록 '눈덩이'
마늘 무 딸기, 한우 오리 돼지 등 11억원 ... 광주선 도로 곳곳 포트홀
  • 입력 : 2022. 12.26(월) 10:34
  • 배진희 기자
폭설 피해를 입은 전남 담양의 한 농작물 시설하우스
제설 작업 후 곳곳에서 드러나는 광주시 도로의 포트홀
지난 23일 오후 5시께 내리는 폭설로 차량 소통과 시민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한 한 시골마을 입구의 회전교차로


[프레스존] 지난 22일부터 24일 사이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국 대설·한파 피해는 곳곳에서 동파,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붕괴, 도로포트홀 등 피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무려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전북에서는 지난 24일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건축물 5건, 비닐하우스 189건, 축산 42건 등이고,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쌓인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현재까지 냉해 면적은 2.8㏊로 집계됐으나 신고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순창지역 마을 2곳에서는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전남 지역의 잠정 재산 피해가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까지 폭설 피해를 추가 조사한 결과, 시설 피해는 172동으로 늘어나, 잠정 재산피해가 11억6천200만원으로 불어났다.

담양을 비롯 8개 시·군에서 시설하우스 84농가 137동 8만184㎡와 7개 시·군에서 축사 시설 13농가 35동 1만2천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오전보다 시설하우스는 46동, 축사시설은 12동 피해가 늘었다.

시설하우스 피해 작물은 마늘, 딸기, 무, 배추, 체리, 고추 등이고, 축사 피해 가축은 한우, 오리, 돼지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액은 농업 분야 7억400만원, 축산분야 4억5천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적설량 40㎝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광주에서도 눈이 그친 뒤 도로 곳곳에서 포트홀이 다수 발생했다.

광주시는 25일 폭설 뒤 제설작업으로 도로에 다수의 포트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긴급보수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 보수팀은 기존 지자체 3개 팀 9명에 추가로 민간업체 소속 6개 팀 12명을 추가 배치해 총 9개 팀 21명 규모로 운영한다.

이들은 광주 지역 407개 노선 폭 20m 이상 도로 599㎞ 구간을 보수한다.

앞서 광주에서는 2020년 폭설 이후 7천674건의 포트홀이 발생해 관련 차량사고 838건이 접수된 바 있다.

지난 19∼22일 폭설 이후에도 포트홀 316개소를 자체 보수했으나, 추가로 다수의 포트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전문 업체를 추가해 긴급보수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