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에 뛰어든 주요 예비후보

광주시장 ...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국민의힘 주기환, 정의당 장연주 가세
전남지사 ... 김영록 민주당 독주에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민점기 도전

[프레스존] 광주와 전남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대 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쟁탈전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 간 ‘다자대결’로 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는 이용섭 현 시장-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 리턴매치가 오차범위 내 싸움을 예고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낸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된 주기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지난 12일 확정돼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앞서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로는 장연주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예비후보를 등록한 데 이어 ‘회색·독점도시에서 녹색상생도시로!’라는 선거 슬로건 아래 행보를 가속화하는 중이다.

전남지사 후보 역시 다당 후보 간 샅바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판이다.

대통령선거가 끝난 한 달 전만 해도 텃밭의 신임을 묻는 평범한 선거전이 될 뻔 했는데 선거일을 한 달 보름 남짓 앞둔 최근엔 국민의힘이 가세해 선거판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재 김영록 현 전남지사가 당내 경선 없이 단수추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재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로는 순천곡성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쌓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후보로 확정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두 후보에 맞서,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로는 민점기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지난 2월 14일 등록을 마치고 “특정정당 독점 지방정치 폐해를 바로잡겠다”는 각오로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처럼 6·1 지방선거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또는 진보당에 이어 국민의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다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선거 전문가들은 “예전의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보수진영의 대통령이 새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직후 20여일 만에 치러지기 때문에 여권에 유리한 분위기가 작용하고, 앞선 국회의원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이 선전한 지역에서도 정치교체, 인물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