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장의 이미지가 강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4년 만의 재대결 벼르는 강기정 전 수석, 5대 신경제지구 공약으로 ' 맞불'

[프레스존] 오는 6월 1일 제8대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쟁탈전을 벌이는 이용섭-강기정 싸움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한 발 앞서 선관위에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이후 보폭을 넓혀 가는 강기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맞서 시기를 저울질 하던 이용섭 현 시장이 마침내 29일 출사표를 던진다.

이날 오전 10시 반 출마 선언에 이어 이틀 후인 31일 예비후보 등록이란 수순을 밟은 데 이어 4월 1일부터 선거운동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참이다.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의 상징 장소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삼은 점은 강기정 예비후보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과시하고하 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용섭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차담회 자리에서 "광주가 민주·인권 도시인 만큼 옛 전남도청 5 ·18 광장,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인공지능 대표 도시를 상징하는 곳도 출마 선언 장소로 검토했으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광주형 일자리'가 태동한 GGM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한 데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이 시장의 말마따나 GGM은 노사 상생, 원하청 동반성장, 한국경제 고절적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개선을 이룰 희망이자 대안이고 인공지능, 친환경 차 부품 클러스터를 포괄한 광주형 일자리 시즌 2까지 연속성을 염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용섭 시장이 이달 말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시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접촉을 정치적 목적이 아닌 실용적 목적에서 계속하겠다는 결기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역균형발전, 윤 대통령의 광주 공약 연관된 경제 1·2분과, 군 공항 이전 관련해서는 인수위 접촉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광주 5대 신경제지구 공약으로 맞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4년 만에 광주시장 공천경쟁을 벼르는 강기전 전 수석도 이용섭 시장의 출마선언에 5대 신경제지구 공약으로 맞불을 놓아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자동차·인공지능의 엔진인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미래 산업이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면서 배터리는 모든 산업의 심장이 됐다"며 "배터리 산업을 광주의 새로운 산업 엔진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전, 한전공대, 에너지 밸리 등을 연계한 차세대 배터리 국가전략기지를 조성해 에너지 수도의 위상을 복원하고 투자 유치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 2차 전지·지능형 전력망 국가전략기지 조성 ▲ 광주·전남 에너지 특별지자체 설립 ▲ 에너지박람회 개최 ▲ 도시첨단산단∼나주혁신도시 광역전철 사업 조기 추진 등을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배터리 산업(남구)을 비롯해 광산구에 자율주행차, 북구에 반도체·데이터, 동구에 디지털 정밀 의료, 서구에 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5개 신산업지구 조성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