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4량 첫 반입…"2028년 말 개통 준비"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6년 10월 14일(수) 10:08
14일 반입한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14일부터 17편성·34량 순차 반입…내년 본선 시운전 본격화
917억 원 투입해 전동차·검수설비 제작…연내 시민 공개행사 추진
잇단 개통 지연에 시민 불신 여전…안전성 검증·공정 관리가 관건


[프레스존] 잇따른 공사 지연과 개통 일정 변경으로 논란을 빚어온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전동차 반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통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크게 늦어진 만큼, 2028년 12월 개통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4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4량의 차량기지 반입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1단계 운행에 필요한 전동차 17편성, 총 34량을 순차적으로 들여온다고 밝혔다.

이번 전동차 반입은 토목·궤도 중심의 건설공사에서 실제 열차 운행을 위한 시스템 검증 단계로 넘어가는 주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전동차 반입이 곧 개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차량과 전기·신호·통신시설 간 연계시험을 비롯해 본선 시운전, 철도종합시험운행 등 안전성 검증 절차가 남아 있다.

■ 전동차 17편성 반입…차량기지서 성능·안전성 검증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전동차는 지난해 4월 충북 오창공장에서 제작에 착수해 올해 8월 제작을 마쳤다.

첫 제작 차량인 초도편성은 지난 9월부터 경북 경산시험선에서 주행 및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을 마치는 대로 11월까지 차량기지에 반입된다.

나머지 양산편성 16편성은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차량기지에 들어온다.

반입된 전동차는 전기·신호·통신 등 철도시설물과의 연계시험을 거친다. 이후 차량기지 시험선에서 초도편성은 2,500㎞, 양산편성은 각 1,000㎞를 주행하며 성능과 안전성을 점검한다.

전동차와 검수설비 제작·구매 사업에는 총 917억6,600만 원이 투입된다. 제작업체인 우진산전은 1단계 17편성, 2단계 16편성 등 모두 33편성과 검수설비 88종을 제작·납품한다.

통합특별시는 올해 안에 차량기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전동차 공개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 2027년 본선 시운전…2028년 12월 개통 목표

차량기지 시험을 마친 전동차는 2027년부터 약 17㎞의 본선 구간에서 시운전에 들어간다.

본선 시운전에서는 전동차의 주행 안정성을 비롯해 전력 공급, 신호체계, 통신설비, 궤도시설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철도종합시험운행 등 법정 절차를 거쳐 2028년 12월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는 것이 통합특별시의 계획이다.

그러나 도시철도 2호선은 그동안 공사 장기화와 개통 일정 변경을 거듭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행정 신뢰도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일 통합특별시가 2호선 개통 시기를 재검증해 1단계 2028년 12월, 2단계 2035년 12월이라는 일정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공정 관리의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동차 반입을 계기로 개통 준비가 가시화됐지만, 남은 공정과 시운전 과정에서 추가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일정 관리와 안전성 확보가 요구된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단계 전동차의 차량기지 반입은 본격적인 시운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차량과 철도시설물의 연계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주요 공정과 개통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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