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목포시장 취임 100일…“3조 원 공약 실행, 목포 대전환 승부수”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6년 10월 08일(목) 13:04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 강성휘 목포시장
인구 감소·경제 침체·재정난 ‘3대 위기’ 돌파
…재정 혁신·신산업 육성·정주여건 개선 본격화
임성지구 개발·생활인구 100만 명 추진
…해상풍력·K-김 산업 미래 성장동력 육성
국립의대 유치 갈등에 공식 사과
…“서남권 생명권 지키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프레스존] 강성휘 목포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총사업비 3조 원 규모의 공약 이행과 재정 혁신, 미래 신산업 육성, 인구 반등을 핵심으로 하는 ‘목포 대전환’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재정난을 목포가 직면한 3대 위기로 진단하고, 관행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수치와 실행계획으로 시정 성과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이 목포 대전환의 뼈대를 세운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시민들이 실제 삶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멈추고,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며 “말이 아닌 데이터와 실행력으로 목포의 미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 3조 원 공약 추진…재정 건전성과 민생 회복 병행

강 시장은 민선 9기 100대 공약 이행에 필요한 총사업비를 약 3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목포시가 직접 부담할 재원은 3,700억 원 수준이며, 나머지는 국비·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예산이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지만 실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재정 운용 방식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핵심은 ‘생기활력재정’과 ‘바로빨리재정’이다.

생기활력재정은 골목상권과 서민경제 회복에 재원을 집중하고, 바로빨리재정은 도로·교통·주차·안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방식이다.

목포시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지방채 710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재정 혁신의 목적은 단순한 장부 관리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빠르게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 임성지구 개발 속도…인구 감소세 반전 총력

인구정책은 정주인구 확대와 생활인구 100만 명 달성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추진한다.

강 시장은 목포의 월별 인구 감소 규모가 지난 7월 294명에서 9월 184명으로 축소됐다며 인구 감소세 완화에 주목했다.

다만 이를 지속적인 인구 반등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교육·의료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지연된 임성지구 개발을 본격화하고, 재건축·재개발을 병행해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 반도체 메가팹과 해남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서남권 첨단산업벨트 조성에 대응해 목포를 산업인력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배후 정주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성지구에는 친환경 주거시설과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집적해 청년과 전문인력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 해상풍력·수산식품 산업…미래 먹거리 확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강 시장은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관련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1,600억 원 및 7,000억 원 규모로 제시된 관련 사업을 토대로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와 설계에 착수하고 국비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신항을 해상풍력 기자재 운송과 조립·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해 서남권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수산식품 분야에서는 수협중앙회 등과 추진 중인 총 825억 원 규모의 수산물 가공·저장·유통시설을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마른김거래소와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연계하고, 국립김산업진흥원 유치와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목포를 세계적인 K-김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국립의대 논란 공식 사과…“의료주권 끝까지 지키겠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강 시장의 사과도 나왔다.

강 시장은 “전남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문제로 시민들께 큰 심려와 상실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권 주민의 36년 숙원이자 생명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다”며 “절차적 공정성을 바로잡고 정부와 통합특별시에 원칙적인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법원 앞 1인 시위와 삭발 등으로 국립의대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

앞으로도 교육부의 후속 심사와 관련 법적 절차에 대응하는 한편, 응급·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책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취임 100일 넘어 실행의 시간…성과가 관건

강 시장이 제시한 시정 운영의 방향은 재정 건전성과 민생 회복을 병행하면서 인구·산업·주거·의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3조 원 규모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외부재원 확보, 임성지구 개발의 사업성 및 추진 일정, 해상풍력 국가계획의 실제 투자 연결, 국립의대 갈등 해소 등이 향후 시정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인구 감소세 완화가 실질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 미래산업 투자가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연결될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목포가 진짜 달라졌다’, ‘살기가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목포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지나 본격적인 정책 실행 단계에 들어선 민선 9기 목포시정은 이제 제시한 비전과 공약을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시험대에 올랐다.

취임 100일 핵심 정책 한눈에

100대 공약 총 사업비
3조 원
시비 부담 3,700억 원

지방채 조기 상환
60억 원
재정 건전성 강화

생활인구 목표
100만 명
정주·생활인구 병행

수산물 유통 인프라
825억 원
K-김 산업 육성

핵심 추진 방향
재정 혁신 → 민생 체감예산 신속 집행

임성지구 → 신도시 개발·정주기반 확충

신산업 → 해상풍력·수산식품 거점 육성

국립의대 → 공정한 절차·필수의료 확충


자료: 강성휘 목포시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회견문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프레스존 홈페이지(http://www.presszon.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bh12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