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거대한 '내란의 빙산' 수면 아래 남아" 지난 1일 기자간담회 ... 12.3 비상계엄 1년 소회, 평가, 대응 설명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12월 02일(화) 10:10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프레스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지난 1년은 내란 청산, 국가정상화의 시간이었지만, 아직 거대한 '내란의 빙산'은 수면 아래 남아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강 시장은 지난 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성과 사과, 내란 세력과의 결별은 ‘내란의 빙산’을 녹이는 시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1야당은 내란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뿐 아니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사고 있는 추경호 전 대표, 부정 선거론과 혐오를 부추기는 거리의 내란 세력과도 결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1년 전 계엄의 밤을 떠올리며 광주시의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계엄사의 청사 폐쇄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관 공동 <연석회의>를 열었던 광주가 1일부터 12일까지를 <민주주의 주간>으로 정했다.

백서 전달, 공동 기자회견,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국제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기정 시장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가 다시 확인한 것은 오월정신"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광주시는 오월정신의 근원지인 망월묘역을 빛의혁명 발원지로 조성하는 사업, 이웃과 피를 나누던 적십자 병원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오월 정신을 이어갈 것이고,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을 통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