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가 문중 꽃단지' 구복규 화순군수 수사 검찰 이송에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에 배당 ... 고발인 조사 부터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5월 15일(목) 10:15

전라남도경찰청

[프레스존] 광주지방검찰청은 2년 전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외가 문중 땅에 꽃단지를 조성하는데 특혜를 줬다는 고발장을 검토한 후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전남지방경찰창은 이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에 배당해 고발인 조사 등 수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만으로는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할 수 없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인지 명확하지 않아 수사권이 있는 경찰로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순군은 춘양면 대신리 일대 21필지(30만624㎡, 9만여평)에 지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사용 목적으로 1억700만 원의 임대비용을 지불하고 주민여가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해당 문중과 첫 번째 임대 기간이 끝나는 직후 시점인 오는 2028년 1월부터 2047년 12월까지 20년 동안 장기 임대키로 협약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해당 사업에는 2022년 8억 원과 2024년 6억 원의 군비가 투입된 상태이며, 올해 예산 1억 원이 추가돼 지난 달 30일 준공을 마친 상태다.

이 사업에 대해 한 주민은 최근 구 군수가 특정 문중에 유·무형의 특혜를 줬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혜 시비를 낳고 있는 꽃단지 모습

언론까지 나서 논란이 확산하자 구복규 군수는 며칠 전 보도자료를 내고 "어머니와 같은 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문중과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