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떤 눈물 - 기정남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2년 09월 15일(목) 00:00
지금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갈수록 내 몸은 점점 야위어 갈 테고
주인의 미소는 점점 커져만 가겠지

너를 위한 나의 눈물
고추의 정석.

_ 기정남

♤시작노트

청 저고리에
홍 치마 입을 때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비바람 견뎌내고, 낙뢰도 피하고,
가뭄엔 목말라 죽도록 힘들 때도 있었다
모진 고통 이겨내고
주인 손에 안겼지만 끝이 아니었다
붉은 몸에 다시 썬텐이라니
한 방울의 물까지 거두어가며
온몸이 주름투성이로 되어가는 동안
누군가는 울고 있고
누군가는 웃는다
김장철의 필요 불가결
우리의 고추 사랑이다.

[무등디카시촌 제공]


[기정남 이력]

-무등디카시촌 회원
-시낭송 전문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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