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막판 네가티브 기승 ... “유권자들 헷갈린다”

6·1 교육감·기초단체장 선거 접전지역 혼탁 양상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2년 05월 30일(월) 13:28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청렴도 논쟁을 벌인 전남교육감 후보들
예측불허 선거일수록 네거티브 유혹 ... "현명한 판단을"

[프레스존]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네가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지지율 오차범위 박빙 승부, 무소속 바람이 거센 광주전남의 경우 선거 종반 상대 후보를 겨냥한 약점을 파고들거나 가짜뉴스에 편승한 흠집 내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광주전남의 교육수장을 뽑는 교육감선거는 정당을 표방하지 않는 선거 특성상 인물, 정책으로 유권자 표심을 얻는 것보다 후보를 직격하며 부정적 의혹을 제기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하는 듯하다.

광주시교육감 선거전은 A모, B모 후보 사이 연구년, 학술지 논문 표절, 박사학위 논문 표절 등을 둘러싸고 문제 제기와 함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로부터 후보사퇴를 요구 받기까지 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전도 막바지 흑색비방전, 관권선거 논란 등이 가뜩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선거전에 기름을 붓는 식으로 흘러 순전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광주의 한 방송사에서 열린 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는 청렴도 꼴찌, 수능꼴찌 논쟁으로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C후보는 “청렴도가 최근 몇 년간 3등급에 머물렀으며 2021년 4등급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전임 교육감 시절, D후보가 도교육청 비서실장 재직시 발생한 7건의 부정비리 사건이 마무리되고 감점처리가 2021년 청렴도 평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D후보는 지난 29일 ‘흑색비방·관권선거 중단해 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제까지 그 전 교육감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지난 4년 초반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후반까지 그 전 교육감이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되받아쳤다.

게다가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은 몇몇 지역들 또한, 후보 진영 간 흑색비방전이 도를 넘고 있다.

전·현직이 맞붙어 대접전으로 흐른 목포시장 선거는 특정후보 성비위를 모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내용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으며, 이를 공격 호재로 삼은 후보와 방어하는 후보 사이 난타전이 진행됨에 따라 선거 이후에도 후유증이 예상된다.

또한, 현직 시장이 무소속 출마한 E후보와 정당후보로 F후보가 나선 나주시장 선거는 ‘지역 국회의원 대 반대 세력 간 싸움’ 양상으로 흐른데다, 사전선거투표일을 전후 제기된 E후보의 투기성 부동산 의혹은 급기야 선관위 고발사태로 번졌다.

현직 군수가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무안군수 선거는 지난 27일 ‘G후보의 수의계약 뇌물공모’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이 전남경찰청 민원실에 접수되면서 진위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F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급공사 발주를 빌미로 리베이트 5천만원이 오간 녹취록과 함께 업체 대표가 전남경찰청에 27일 자진출두해 금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하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지역의 한 선거전문가는 “사전투표나 선거 막판에 접어들수록 정책중심 인물본위로 흐르기보다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마타도어성 공격을 선택해 판을 뒤집으려 한다”면서 “이럴수록 유권자들이 한쪽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고 상대의 반론을 외면할 게 아니라 좀 더 신중한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프레스존 홈페이지(http://www.presszon.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hoahn01@hanmail.net